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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고통 속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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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2-20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변화와 고통 속의 비밀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많은 변화를 겪으며 살고 있다. 사실 변화는 자연의 기본 속성이다. 항상 새것은 낡은 것이 되고, 또 낡은 것은 새 것으로 갱생되게 마련이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 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런 요구를 나 자신을 향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변화를 주도하며 살고 있는가?

온 세계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돌아가도 우리의 내부에는 그 변화의 요구를 못 본 척하고 저항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왜냐하면 변화는 불확실성과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견디기 어려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불확실성이다. 확실하지 않은 가능성과 불편함을 직면하기 보다는 지금까지의 상태에 그대로 머무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의 표현처럼 '낯선 천사보사는 낯 익은 악마(Better the devil I know than the angel I don't know.)'를 선택한다. 현재의 상태가 만족스럽다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설령 그것이 나에게 해로운 것이라 할지라도 단지 그것이 더 익숙하고 내가 아는 것이기 때문에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거기에는 적어도 불확실성으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감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집스럽게 과거의 방식에 매달리다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압박이 커지면 마지못해 변한다. 그러다 보면 신호가 왔을 때 바로 행동했더라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불편과 고통을 겪게 된다.

겉으로는 혼란스러워 보이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는 더 높은 자아와 완성을 향해 발전할 수 있는 기회와 축복들이 감춰져 있다. 사실 고통은 뭔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고마운 전령이다. 고통은 인간이 자연질서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말해 주는 자연의 경고다. 말하자면 자연 질서를 보존하는 안전 장치인 셈이다. 변해야 한다는 신호를 미리 알아 보고 두려움과 불안감 없이 용기를 가지고 나를 변화시킬 때 우리는 고통이라는 겉포장 속에 담긴 성공과 축복의 선물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하여 나의 삶, 나의 미래를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비밀의 열쇠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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