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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사 - 류정희 /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국제회의 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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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2-01 00:00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마음의 정원사

마음은 생각이라는 꽃들이 자라는 정원이다. 마음의 정원을 아름답고 조화롭게 가꾸는 사람은 평화롭고 행복하다. 내 마음의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을 때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선명하다. 내 눈에 비치는 외부세계는 나의 내면 세계를 그대로 투영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세상을 바라보며 우리가 느끼는 혼란과 편안하지 못한 마음은 세상 자체가 그만큼 복잡하고 혼탁한 이유도 있겠지만 우선은 우리의 마음 속이 잘 정돈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생각을 하고 살지만 잠시 멈춰서 살펴보는 시간을 거의 갖지 않는다. 조용히 앉아 어떤 것이 나에게 유익하고 어떤 것이 해가 되는가를 따져 볼 겨를도 없이 그저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

마음의 정원에 피는 꽃들의 씨앗은 생각이다. 생각은 계속 자라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자라나 정원을 풍성하게 만들 것이며 나쁜 씨앗을 뿌리면 독초나 잡초가 되어 정원을 황폐하게 만들거나 아름다움을 망친다. 지나간 일을 자꾸 돌이켜 본다든가 남들에 관해 쓸데없는 생각을 할 때에는 마음의 정원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심지어 독초가 되기도 한다. 독초나 잡초가 될 수 있는 생각들은 그만큼 속도가 빨라서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 통제하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반면에 나 자신이나 남에게 유익이 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 나의 정원은 그만큼 아름다움과 평화가 넘친다.

훌륭한 정원사는 씨앗이 크게 자라나기 전에 어떤 것이 잡초가 될 씨앗이고 어떤 것이 유익한 씨앗인지를 알아본다. 마음 속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 속도가 느려지면 생각 하나 하나가 선명하게 보인다. 구경꾼이 되어서 내 생각들을 바라보고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유익하지 못한 잡초는 뽑아서 버리고 나에게 행복과 평화를 주는 아름다운 꽃들은 물을 주고 비료를 주어 잘 자라게 해 주어야 한다. 남들과 대화를 나누고, 읽고, 듣고, 보는 내용들이 바로 생각을 키워 주는 물과 비료가 된다. 이렇게 마음 속을 정리하여 유익하고 꼭 필요한 생각만 하면 훨씬 시간 여유가 많아진다. 그리고 전에는 바빠서 그저 지나쳐 버리고 말았던 작은 일에서도 아름다움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여유와 풍요로움이 생긴다. 한 마디로 내 삶의 질이 높아진다. 나는 어떤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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