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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거주자 20만 명 영주권 전환 추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11-05 16:50

연방정부, “2027년 말까지 단계적 전환”
2027~29년 이민 목표는 기존 수준 유지



연방정부가 캐나다에 체류 중인 임시 거주자 최대 20만 명을 영주권자로 전환하는 특별 조치를 추진한다. 기존 임시 거주자의 정착을 지원하는 동시에 임시 거주자 규모를 줄여 이민 제도를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연방정부가 5일 발표한 2026년 연방 예산안과 2027~2029년 이민 수준 계획(Immigration Levels Plan)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 말까지 임시 거주자 최대 20만 명에게 영주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만 명은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또는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 자격을 갖춘 임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나머지 10만 명은 인도주의적 이민 경로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홍콩 영주권 경로와 우크라이나 가족 재결합 경로를 통해 캐나다에 온 이들이 포함된다.

정부는 주정부 및 준주정부와 협력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신청 자격과 절차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임시 거주자를 대규모로 받아들이는 대신, 이미 캐나다에 정착해 일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영주권 취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간 이민 목표는 지난해 수준 유지

2027~2029년 연간 이민 목표는 지난해 발표된 계획과 대체로 같다. 연방정부는 매년 영주권자 38만 명, 신규 임시 거주자 37만 명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2027년과 2028년 목표는 지난해 발표한 2026~2028년 이민 계획에서 제시한 수치와 동일하며, 2029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임시 거주자 신규 입국 목표는 근로자 22만 명과 유학생 15만 명으로 나뉜다.

영주권 취득자 가운데 경제이민 비중은 64%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제 성장과 지역별 노동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숙련 인력 유치에 중점을 두고,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을 통한 영주권 배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 지역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운영해 온 농촌 지역사회 이민 시범 프로그램(Rural Community Immigration Pilot)은 정식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내 14개 지역의 고용주와 숙련 이민자를 연결해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해 왔다.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도 개편

연방정부는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TFWP)도 개편할 예정이다. 지역별 노동시장 수요를 반영하고, 신청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고용주의 규정 준수 여부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억5150만달러를 투입한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주정부 및 준주정부와 협의해 지역과 업종별 인력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임시 거주자 규모를 전체 인구의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캐나다 전체 인구에서 임시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10월 7.4%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 2025년 7월 1일 기준 6.7%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를 2027년 말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5년 캐나다의 신규 영주권 취득자는 약 39만3000명으로, 당시 목표치인 39만5000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취업 또는 유학 허가를 보유한 사람은 신규 입국자와 체류 연장자를 포함해 330만 명을 넘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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