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부담 낮은 도시 순위서 ‘전원 탈락’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구매 부담을 비교한 새 보고서에서 BC주 도시들이 단 한 곳도 상위 15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는 전국에서 가장 집값 부담이 큰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며 주택 구매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에서 가장 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도시는 앨버타주 레스브리지(Lethbridge)로 꼽혔다. 로열르페이지는 이 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에 필요한 비용이 월 소득의 20%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캐나다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의 기존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에서는 모기지 상환에 월 소득의 80%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큰 대조를 이뤘다.
주택 구매 부담이 낮은 도시 상위 5곳에는 레스브리지에 이어 뉴브런즈윅주의 세인트존(St. John), 온타리오주의 선더베이(Thunder Bay), 앨버타주의 레드디어(Red Deer), 서스캐처원주의 리자이나(Regina)가 이름을 올렸다.
◇높은 집값에도 “밴쿠버에 계속 살고 싶다”
주택 가격 부담이 큰 도시로 꼽히는 밴쿠버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응답자의 54%는 주거비가 더 저렴한 도시가 있더라도 이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광역 토론토 지역(48%)과 광역 몬트리올 지역(46%)보다 높은 비율이다.
필 소퍼 로열르페이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더 저렴한 도시나 주로 이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이주를 실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직업 기회와 가족, 기존의 사회적 관계망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도시의 주택 구매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구매자들이 몇 년 전만 해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까지 시야를 넓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밴쿠버에서 보다 저렴한 주거지를 찾아 이주를 고려하는 응답자들은 앨버타주 에드먼턴(1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존스(St. John’s·12%),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의 샬럿타운(10%), 앨버타주의 레스브리지(10%) 순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BC 집값의 현실··· ‘저렴한 도시’ 순위 전멸
2026.06.23 (화)
전국 주택 부담 낮은 도시 순위서 ‘전원 탈락’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구매 부담을 비교한 새 보고서에서 BC주 도시들이 단 한 곳도 상위 15위 안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업체 로열르페이지(Royal LePage)가 23일 발표한...
|
|
신규 이민자, 집값 비싸도 ‘내 집 마련’
2026.06.17 (수)
BC주 경제 이민자, 주택 소유율 40.1%
캐나다 출생자와 격차 거의 없는 수준
높은 집값과 금리 부담 속에서도 최근 캐나다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 출생자의 주택 소유율은 같은 기간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
|
집 안 팔린다··· BC 주택시장 관망세 지속
2026.06.12 (금)
5월 주택거래 6790건··· 전년 대비 2% 감소
가격도 소폭 하락··· “회복 모멘텀 아직 약해”
BC주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거래 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부담이 맞물리면서 잠재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5월
2026.06.08 (월)
▲
|
|
BC 렌트시장 ‘세입자 우위 시대’ 재편
2026.06.02 (화)
2023년 고점 대비 신규 렌트비 평균 12.5%↓
메트로 밴쿠버 공실률 0.9%에서 3.7%로 껑충
BC주의 임대 시장이 뚜렷한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 임대료는 정점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신규 임대주택 공급과 공실률은 동시에 상승하며 시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
|
집 안 짓는 캐나다··· 공급난 우려 커진다
2026.05.25 (월)
콘도 판매 급감에 건설업계도 관망세 확산
CMHC “2028년까지 주택 공급 감소” 전망
캐나다 전역에서 주택 건설 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고금리와 건설비 상승,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신규 주택 공급이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25일 캐나다 통계청에...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4월
2026.05.08 (금)
▲
|
|
매물 쌓인 밴쿠버··· 단독주택만 예외?
2026.05.04 (월)
집값·거래 동반 하락 속 ‘단독주택 반등’
밴쿠버 주택 거래와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독주택 시장에서는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반은 아직 냉각 국면이지만, 일부 주택 유형에서 수요 회복...
|
|
단기임대 규제 완화, 여름철로 앞당겨진다
2026.04.17 (금)
‘옵트아웃’ 신청·시행 앞당겨··· 2027년부터 적용
여름 성수기 대응··· 켈로나는 2026년 조기 시행
BC주정부가 단기 임대 규제의 ‘옵트아웃(opt-out)’ 절차를 앞당겨, 공실률이 안정된 지역에 더 큰 제도적 유연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17일 주정부에 따르면 2027년부터 공실률이...
|
|
멈춰선 주택시장··· 회복 기대도 꺾였다
2026.04.16 (목)
CREA, 전국 집값 상승폭 ‘제한적’ 전망
유가·금리 압박에 흔들··· 관망 장세 강화
캐나다 주택시장이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와 가격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도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
|
BC 부동산 급랭··· 집값·거래 동반 하락
2026.04.15 (수)
3월 주택 거래 3.6%↓·가격 2%↓
거래 감소 속 “수요 회복 제한적”
BC 주택 시장이 3월 들어 거래량과 가격, 거래 금액이 모두 동반 하락하며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
|
부모 없인 집 못 사··· 모기지 공동서명 급증
2026.04.14 (화)
첫 주택 구매자 11% 부모 공동서명
2배 이상 증가··· “금융 리스크 확대”
캐나다에서 부모가 성인 자녀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에 공동 서명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4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3월
2026.04.03 (금)
|
|
얼어붙은 분양 시장··· 신규 공급 급감
2026.04.03 (금)
2월 분양 64가구 그쳐··· 통상 물량의 6% 수준
건설사 잇단 연기··· 수요 위축에 시장 관망세
올해 초 들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분양(프리세일) 주택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MLA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를 포함한 로어...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2월
2026.03.10 (화)
▲
|
|
밴쿠버 렌트비 반등, 연속 하락세 마침표
2026.03.10 (화)
2월 평균 2664달러··· 전달 대비 1.3% 올라
밴쿠버 상승폭 가장 커··· 놀밴은 전국 1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밴쿠버 렌트비가 지난달 캐나다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렌탈 전문 플랫폼 ‘Rentals.ca’에 따르면 지난 2월 밴쿠버의 평균 아파트...
|
|
거래·집값 동반 약세··· 광역 밴쿠버 ‘저속 주행’
2026.03.04 (수)
밴쿠버 집값 6.8% 하락··· 봄 시장 분수령
매물은 누적··· 거래 10년 평균 크게 하회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이 2월에도 침체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는 줄고, 가격은 약세를 보였으며, 매수 대기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4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GVR)에...
|
|
“임대 계약서, 서명 전 꼼꼼히 살펴보셨나요?”
2026.02.24 (화)
주마다 달라 사전 숙지 필요
특히, 추가 조항 주의해야
▲ 게티이미지뱅크 자기 집에 거주하지 않는 캐나다인은 누구나 타인의 집을 임대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서류가 임대 계약서다. 캐나다의 각 주와 준주는 이미 임대 계약에서...
|
|
모기지 폭증에 ‘스타터 홈’ 접근 막막
2026.02.24 (화)
첫 주택 구매자, 모기지 부담과 가격 급등에 발목
금리 안정에도··· 일부 젊은층 실질 구매 어려워
캐나다 모기지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스타터 홈(Starter Home)’ 가격이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금융·주택...
|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1월
2026.02.06 (금)
▲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