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에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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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사회가 ‘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을 위해 뜻을 모았다.

늘푸른 장년회가 주최한 제2회 친교 오찬모임이 지난 30일 코퀴틀람 소재 한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은 한인 정체성 확립과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박물관 건립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모임에는 박경준 밴쿠버 한인회장, 송혜연 한인회 부회장이자 청소년문화사절단(KCYAS) 단장, 신두호·박영신 의학박사, 문영석 종교인류학박사, 김보아 노년학박사, 장남숙 교육학박사, 박은희 심리학박사, 김다은 늘푸른 청년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또한 밥 벨(95세), 임성진(93세), 박용석(92세), 김용범(90세) 등 90세 이상 장수 회원과 늘푸른 장년대학 교강사진, 정회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박물관 건립 계획과 캐나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 운영, 하반기 장년대학 프로그램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소개가 이어졌다.

박경준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앞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고, 장년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버나비, 코퀴틀람, 랭리 등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인문화센터 부지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배 늘푸른 장년회장은 “우선 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을 먼저 추진하지만, 한인문화센터가 구체화되면 박물관도 그 안에서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발기인 모집 목표였던 100명을 달성했으며, 오는 10월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사료 수집, 교육 콘텐츠 개발, 설명회, 건축성금 모금 등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박물관은 건물이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밴쿠버 한인이민사 발굴과 전파라는 소프트웨어고 갖춰져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마련되는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는 오는 8월 29일과 30일 이틀간 버나비 BCIT 캠퍼스에서 열리며, 문영석 박사, 이원배 박사, 이미경 비즈니스 컨설턴트, 김다은 청년회장이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며, 신청은 늘푸른 장년회 카페(https://cafe.daum.net/KESSC), 전화(604-435-7913), 이메일(kessc2013@gmail.com)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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