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자격 회복··· 유학생 숨통
PGWP 신청 가능 전공, 다시 1107개로
PGWP 신청 가능 전공, 다시 1107개로
캐나다 이민부(IRCC)가 졸업 후 취업 허가(Post-Graduation Work Permit, 이하 PGWP) 자격에서 제외됐던 일부 학업 과정을 다시 포함시키며, 해당 조치의 시행을 2026년 초로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IRCC는 지난 6월 25일부터 PGWP 자격 대상에서 다수의 교육 과정을 제외한다고 발표했으나, 7월 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외됐던 프로그램들도 내년 초까지는 PGWP 신청 자격이 유지된다.
특히, 6월 25일부터 7월 4일 사이에 학업 허가(study permit)를 신청한 유학생들도 당초 제외됐던 전공을 기준으로 PGWP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정으로 PGWP 자격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 수는 기존 920개에서 1107개로 확대됐다.
IRCC는 PGWP 관련 전공 제한 요건(field of study requirement)이 주로 컬리지 과정 졸업생에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컬리지 및 대학교의 학사·석사·박사 학위 프로그램 졸업생의 경우는 해당 요건의 적용을 받지 않아, 전공에 관계없이 기존처럼 PGWP 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IRCC는 지난달 25일, 학업 허가 신청일이 2024년 11월 1일 이후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자격 프로그램 목록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바 있다. 당시 119개의 신규 프로그램(CIP 코드 기준)이 추가되고, 178개 프로그램이 제외됐으며, 교통(Transport) 분야 전체가 제외 대상에 포함됐다.
CIP(분류 교육 프로그램 코드)는 교육 프로그램을 커리큘럼 기준으로 분류하는 캐나다 정부의 공식 시스템으로, 프로그램 명칭보다는 교육 내용이 기준이 된다.
6월 25일 이전에 학업 허가를 신청한 학생은 ‘그랜드파더링’(grandfathering) 조힝에 따라 기존 규정이 적용된다. 따라서 신청 당시 해당 프로그램이 자격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면 이후 목록에서 제외됐더라도 PGWP 신청이 가능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등록된 기사가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