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2년 내 영주권 따는 외노자 늘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6-27 13:41

加 영주권 신분 전환율, 12%→23% ‘두 배‘
“기술직 등 경제 이민, 영주권 취득 빨라”



최근 몇 년 새 캐나다 외국인 근로자의 영주권 신분 전환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이뤄졌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최신 이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사이 외국인 노동자의 23%가 첫 취업 허가(Work Permit)를 받은 지 2년 만에 영주권자로 신분을 전환했다. 

지난 2011~2015년 사이에는 이 전환율이 약 12%에 그쳤었다. 5년 만에 두 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이는 캐나다에서 임시 취업 후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이 가장 빠른 이민 경로가 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2016~2020년 기간 취업 허가 소지자 중에서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TFWP) 하에 속한 이들은 2년 내 영주권을 취득한 비율이 12.7%로 2011~2015년의 8.9% 대비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고숙련 기술(higher-skilled) 부문의 2년 내 영주권 전환율은 23.9%로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은 2011~2015년엔 13.2%에 불과했다. 반면 저숙련 기술(lower-skilled) 부문에서는 2년 내 영주권 전환율이 8.7%로 2011~2015년의 7.4% 대비 변함이 거의 없었다. 

또한 PGWP(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2년 내 영주권 전환율은 2011~2015년의 18%에서 2016~2020년 36%로 크게 증가했다. 이 부문은 두 코호트 기간 간 전체 전환율 증가의 45%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숙련 노동자의 배우자 및 사실혼 관계자가 2년 내 워크퍼밋을 영주권으로 전환한 비율도 2011~2015년의 31.2%에서 2016~2020년 39.9%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캐나다 유학생의 배우자나 사실혼 관계자의 경우는 12.4%에서 14.6%로 전환율 증가폭이 다소 미미했다. 

이와 함께 주정부 지명자 프로그램(PNP)과 캐나다 경험 이민(CEC)도 최근 몇 년 사이 워크퍼밋 소지자들의 주요 이민 경로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첫 취업 허가를 받은 95만5000명 이상의 워크퍼밋 소지자가 2006년부터 2020년 사이에 영주권자로 신분을 전환했다고 추산했다. 전환율은 2006~2010년 86%에서 2016~2020년 93%로 증가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경제 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한편, 이민부는 지난 3월 캐나다의 주택난 심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임시 거주자 수를 현재의 6.2%(250만 명) 규모에서 5% 규모로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은 지난 5월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의 임시 거주자 수를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에게) 영주권을 주는 것”이라며 “이들의 신분을 영주권자로 전환하기 위해 이민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민보다 인프라··· 카니 총리의 새 균형론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가 향후 몇 년간 이민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 사회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민 정책을...
일자리·의료·교육까지 혜택 못 받아
이민자 줄이려 “방치한다” 지적도
이민 신청 처리 지연으로 인해 캐나다 내 일부 임시 거주자들이 노동 자격을 상실하고, 의료 서비스 등 기본 권리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로이터가 입수한 캐나다 고용부...
2월 말 기준 대기량 총 82만 건으로
근로 허가서 적체, 약 2년래 가장 낮아
연방 이민부(IRCC)에 계류 중인 이민 신청 대기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2만1200건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전인 1월 말 적체 물량이 89만2100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취업 비자·영주권 신청자 위해··· “자동 신청”
연내 출시··· 9월부턴 eSIN 신청 자동화도 개선
캐나다 신규 이민자들이 사회보장번호(SIN)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발급 절차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연방정부는 SIN 발급 절차 간소화를 위해 ‘SIN@Entry’라는 이름의...
세부 자격 요건 공개··· 간병인·돌봄 제공자 대상
비자 만료자도 신청 가능, 국내 체류자 우선 신청
외국인 홈케어 노동자를 위한 이민 파일럿 프로그램(Home Care Worker Immigration Pilots, HCWP)이 오는 3월 말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 이후 처음··· 48.3만 명에 영주권 발급
이민 축소 여파인 듯··· 대도시 이탈률도 거세
작년 한 해 캐나다 정부가 유치한 신규 영주권자(PR)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IRCC)가 6일 공개한 이민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오픈··· 도착 즉시 영주권 부여
자격 요건 대폭 완화··· 5000명 수용 예상
캐나다 정부가 간병인 등 홈케어 종사자(Home care workers)를 위한 새로운 영주권(PR)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6일 연방 이민부(IRCC)는 간병인을 위한 새로운 이민 파일럿 프로그램이...
이민부, 올해 신청 상한선 50만 건으로 제한
발급도 덩달아 줄어들 듯··· 비자 연장은 면제
올해부터는 캐나다 학생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외국인의 수도 줄어든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5년 남은 기간 동안(1월 22일부터 12월 31일) 국제 학생비자 신청 상한선을 총 50만5162건으로...
고급 인재·인력 제외 신청 자격 축소
캐나다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거주자 가족에게 부여되었던 오픈 워크퍼밋(Open Work Permit; OWPs)의 발급이 다음주부터 본격 제한된다. 16일 연방 이민부는 2025년 1월 21일부로...
2025년 시행되는 이민 정책 총정리
작년부터 강경 이민을 예고하며 ‘반이민 물결’에 합류한 캐나다가 올해도 강력한 이민 억제 정책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발표된 이민부의 여러 이민 정책 가운데 2025년...
23일 자정부로 적용··· 신분 획득 더 어려워져
CBSA “육로 국경 보안 및 단속에 집중할 것”
캐나다 임시 거주자들을 위한 일종의 당일 이민 발급 서비스인 ‘플래그폴링’(Flagpoling) 제도가 월요일 자정을 기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12월 23일 오후...
EE 이민 점수 제도 손질··· 시행일은 미정
영주권 취득길 또 막혀··· ‘이민 억제 조치’
연방정부가 급행 이민 제도인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선발에 있어 LMIA 잡오퍼를 통한 가산점을 더이상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17일 오타와에서 열린...
올해 3분기 인구 수 18만여 명 증가에 그쳐
7월 대비 0.4% 증가··· 임시 거주자 큰 폭 둔화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정부의 이민 봉쇄 조치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3분기(7월~10월)에 인구 17만6699명을 추가해...
12월 1일부로 적용··· 최대 5% 가까이 올라
임시 거주자 대상 총 8개 신청 항목 영향
캐나다에서 신분 회복을 신청하거나 범죄 기록에 대한 사면 요청 시 지불해야 하는 신청 수수료가 1일부로 인상 적용됐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4년 12월 1일부로 임시 거주자들을...
더 오래 머무르려··· 망명 부당 신청 늘어
향후 몇 주 내에 이민 시스템 개혁 예고
올해가 끝나기 전에 캐나다의 이민 및 망명 시스템에 대한 또 한 번의 추가 개혁이 있을 전망이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이번주 초 연방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민 상임...
레바논 다음으로 많아··· 시민권 포기 후 고국행
“캐나다 이민자 20%, 25년 내에 타국으로 떠나”
캐나다 이민자 5명 중 1명은 25년 이내에 캐나다를 떠나 다른 나라로의 역이민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제 카테고리를 통해 정착한 고숙련 이민자들은 캐나다를 떠날...
심사관 재량으로 비자 유형.유효기간 결정
캐나다 임시 거주자 수 줄이기 위한 조치
캐나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자동적으로 부여되던 10년 복수 관광 비자(10-year multiple-entry visa)의 발급이 종료된다. 7일 캐나다 이민 당국은 관광 비자 규정을 강화해 이민...
3년간 영주권 발급 최소 20% 줄이기로
“영주권 발급 국내 임시 거주자 위주로”
캐나다 정부가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거주자에 이어 영주권자의 유입도 막아서기로 했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24일 새로운 3개년 이민 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캐나다인 53% "이민, 캐나다에 해 끼쳐"
"이민자 증가로 주택난, 의료난 악화"
캐나다에서 주택난과 의료진 부족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민자 증가가 이와 같은 이슈를 악화시켰다는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아바쿠스 데이터(Abacus Data)가 18일...
반이민 행보에··· 2분기 0.6% 증가로 둔화
팬데믹 이후 처음··· 임시 거주자 소폭 늘어
캐나다의 인구 증가세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둔화됐다. 캐나다 정부가 올 초부터 반(反)이민 행보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연방 통계청은 올해 7월 1일 기준 캐나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