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성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십일월이 가고 어느덧 십이월이 오고
또 한해가 기우는 적막 강산 새벽 녘
문득 백설 만건곤(滿乾坤) 한 세상
별유천지(別有天地) 비인간(非人間)을만드신
위대하신 시성(詩聖) 하나님의 손길 !
저 눈꽃송이들 난분분(亂粉粉) 난분분
서로가 서로의 등에 업고 업혀서
지난 날의 모든 염려와 걱정 근심들
사랑과 미움의 응어리진 마음의 상처들 마저
토닥 토닥 서로의 등 정답게 두드리며
죄다 덮고 지우시라는 듯 .......
그리하여 밝아 오는 새해 새날엔
나날이 새 소망 새 기약의 가슴들로
더욱 깊어지고 융숭하며
더욱 더 따뜻하고 넉넉해지라 하시는 듯
아울러 저 꾀벗은 천상을 향해 뻗은
나뭇가지 끝
눈꽃송이 들 피었다 진 자리
이 계절 그대들의 더욱 깊고 뜨거운 기도로
덥혀지고 상달 되어져서
그 풋풋한 사랑의 열매들 주저리 주저리
보다 탐스럽고 알차게 맺어지는
그대와 나 우리 모두들의
복된 새해 새 날의 힘찬 발걸음들
다 되어 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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