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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자목련 백목련 꽃들의 그 허드러졌던 찬가는 다 어디로 갔는가?간 밤 ,저 거칠고 드센 비바람에 휩쓸려 그 아릿답던 꽃떨기들 차디찬 물결 속 어디로 다 매몰 되어 갔는가? "이게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이 문자 띄워 보내요.  엄마 사랑 해요."이게 제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마지막 편지 얘요. 누가 이 못 다 핀 꽃떨기들 , 저 차디찬 물 속으로 내 몰았나요?하늘도 땅도 바다도 온통 슬픔과 통한으로 가득 차 넘칩니다.오~ ...
늘물 남윤성
하느님은 날마다 새 날을 새롭게 빚어 내시고  우리는 날마다새 날을 헌날로 구겨 버린다 일 년 삼백 육십 오일 ,  새털 같이 많은 날새 날은 헌 날이 되어 가고 새 해는 또 어느덧헌 해가 되어 이울고 말겠지....... 두껍아 두껍아  헌 해 줄께 새 해 다오어느 덧 미련 투성이의 또  한 해가성취의 보람들 다 눙쳐 버린 체  이리도 헛되이 또저물어 가고 있겠지....... 그러고도 모자라  또새 날 달라 새 해 달라애걸 하고...
늘물 남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