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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주권 취득 이민자 78% 급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11 15:05

4월 신규 이민자 4000여 명에 그쳐
코로나19 여파 커··· "80년래 처음"



지난 4월 캐나다의 신규 영주권(PR) 취득자 수가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으로 전년대비 크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IRCC)가 10일 공개한 신규 이민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극심해진 지난 4월, 영주권 승인을 받은 신규 이민자 수가 전년보다 평균 3만 명 감소한 4100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3월에 비해 영주권 승인 비율이 78% 감소한 것으로, 지난 3월 신규 이민자 비율이 2월 대비 26% 떨어진 것과 비교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다.  

이민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업무 차질과 일부 PR 소지자에 대한 입국 제한, 전세계 항공사의 항공편 감축 등이 이같은 결과를 견인했다”며 “일반적으로는 한 달 기준 약 2만5000명~3만5000명의 새로운 PR 비자 소지자들이 캐나다에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지난 4월 영주권 취득률은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세계 이민이 감소했던 1940년대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민부는 이와 관련해 2020-2022년 이민 수준 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민부는 앞으로 매년 34만 명이 넘는 이민자들을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앞서 이민부는 올해 신규 이민자를 36만1000명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캐나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신규 영주권 취득자 수는 당초 예상치에서 약 17만명 감소한 2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부 장관은 이민이 캐나다의 경제적 성공과 코로나바이러스 후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몇 차례 언급해 왔다.

이에 따른 결과로 이민부는 캐나다 전역에서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이후 계속해서 영주권 신청자들의 이민 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18일 정부 규제가 발효된 이후 이민부는 약 11건의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추첨을 실시했으며 종합 순위 시스템(CRS) 점수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민부는 향후 익스프레스 엔트리에 대해 몇 차례 더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민부는 일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해외 바이오메트릭스(생체정보수집) 요건을 면제하고 있으며, 2020년 가을 학기 시작에 맞춰 가능한 많은 학생 비자 허가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캐나다 정부는 더 많은 영주권자들의 입국을 수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7월 1일 외국인들의 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되기에 앞서 더 이민 처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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