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봉쇄조치 영향···경제 이민서 큰 하락
캐나다의 신규 이민자 유입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크게 축소됐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더불어 국내 비자 발급 업무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생긴 여파다.
연방 이민부(IRCC)가 13일 발표한 최신 이민자 유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된 지난 3월 캐나다 정부가 발급한 영주권(PR) 비자가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는 3월 하반기에야 전국적인 폐쇄에 들어갔지만, 이후 시행된 조치로 영주권 비자 발급률이 크게 감소했다. 이와 비교해 지난해 3월 캐나다의 영주권 비자 발급률은 2월에 비해 33% 증가했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다수의 모든 주에서 올해 2월과 3월 사이에 신규 이민자 유입 수준이 30% 떨어졌다. 예외적으로 코로나 피해가 적었던 뉴브런즈윅(0%)과 앨버타(8%)만이 감소폭이 가장 낮았다.
특히 이민부의 카테고리별 이민 쿼터에서 경제이민은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전반적으로 이민자 유입율이 가장 적었다. 이와 반대로 가족 초청 이민과 난민 이민은 주별로 감소율이 상이했다.
앨버타주는 전체 이민 카테고리에서 가장 적은 변화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앨버타는 경제 이민에서 9%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가족 초청 이민에서는 8%, 난민 이민에서는 5%의 이민자 감소를 나타냈다.
뉴 브런즈윅주에서는 경제 이민 분야 이민자의 비율이 9% 감소했고, 반대로 가족 초청 이민과 난민 이민은 각각 40%와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에서는 3월 가족 초청 이민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2월에 비해 67% 증가했다. 또, 난민 이민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경제 이민에서 53%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또, 난민 이민에서의 신규 이민자 유입률은 67%로 서스캐처원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만 이 주에서는 경제 이민에서 35%, 가족 이민에서 36%의 하락을 나타냈다.
한편, 이민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특별 조치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영주권과 외국인들의 임시 거주를 위한 새로운 접수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민부는 캐나다 국경과 공항에서 여행 제한이 시행된 이후에도 익스프레스 엔트리(EE) 후보자에게 발급되는 영주권 초대장(ITA)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더 많이 발행하고 있다.
또한, 각 주정부는 3월부터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을 통해 노바 스코샤, 온타리오,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앨버타, BC주에서 영주권 발급 추첨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부 장관은 연방 정부가 자국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신규 이민자들을 환영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멘디치노 장관에 따르면 캐나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이후 EE 부문의 영주권 초청장 발행 수를 늘려왔다.
지난 4월 캐나다는 1만1700명의 EE 후보자에게 초청장을 발급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발행 수(매달 약8000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멘디치노 장관은 “향후 경제 재개에 따라 이민부의 업무 처리가 정상화되고, 캐나다와 전 세계에서 폐쇄 및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이민자 유입 수준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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