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규모의 영화 웹사이트 IMDB가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 Top10 리스트를 선정했다. 이 순위는 영화 평점이나 흥행 순위가 아니라 IMDB 웹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순위다.
1. 조커(Joker)
2019년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는 ‘조커’였다. 3류 코미디언 조커가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풀어낸 범죄 스릴러 영화로, 지난 10월 개봉돼 올해 월드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르기도했다. 올 할로윈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분장은 단연 조커였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열풍을 일으켰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조커로 열연한 호아킨 피닉스는 생애 첫 아카데미 주연상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in Hollywood)
영화계의 ‘악동’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의 케미스트리가 뛰어나다. 196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그 당시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하나인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유명 여배우인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3.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어벤져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아바타’를 넘어 전 세계 흥행 기록 1위 기록을 갈아치운 역사적인 영화. ‘인피니티 워’ 이후 인구의 절반이 줄어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악역으로 나오는 타노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중 하나였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했다. 충격적인 결말로 마블시리즈의 많은 팬들을 ‘멘붕’으로 빠뜨리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외국영화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4. 캡틴 마블(Captain Marvel)
마블 유니버스 최초의 여성 단독 주연 영화로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2019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며 큰 흥행을 거뒀다. 주인공 브리 라슨은 올 한 해 동안 IMDB에서가장 많이 검색된 스타였을 정도로 스타덤에 올랐다. 개봉이 한참 지난 지금도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논란과 주연 배우 브리 라슨의 인성 문제로 전세계 관객들로부터 이슈가 되고 있다.
5. 그것: 두 번째 이야기(It Chapter Two)
스티븐 킹 원작의 2017년 영화 ‘그것’의 후속작으로, 떠오르는 배우 빌 스카스가드와 제임스 맥아보이주연의 호러 영화. 1편에 나왔던 어린 캐릭터들이 27년 후 40대가 된 시점에 다시 찾아온 삐에로 페니와이즈를 해치운다는 이야기. 2시간 49분의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긴장시키며 올 북미 박스오피스9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6. 라이온 킹(The Lion King)
9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실사판 영화로 올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언맨시리즈를 연출했으며 배우로도 유명한 떠오르는 흥행 보증수표 존 파브로가 감독했으며, 평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기도 한다. 실제 동물을 재현한 CG의 현실감이 돋보이며, 훌륭했던 원작의스토리를 해치지 않아서 원작을 본 이들에게는 향수와 감동을, 처음 보는 이들도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CG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올해 마블 시리즈 3번째 영화이자,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 2번째 이야기다.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가 됐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다뤘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마블 시리즈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올해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역대 스파이더맨 영화 중 가장 큰흥행을 기록했다.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현란한 CG와 스파이드맨 시리즈 특유의 경쾌함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8. 알리타: 배틀 앤젤(Alita: Battle Angel)
세계 최고의 흥행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각본을 맡았고, 일본 만화 원작의 SF 영화. 26세기 고철도시의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를 지키기 위해 적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영화. 카메론 감독이 연출을 맡지는 않았지만, 그가 2009년 ‘아바타’ 이후 처음으로 각본을 담당했다는 이유만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보다 흥행하지는 못해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9위에그쳤다. 속편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9. 알라딘(Aladdin)
92년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실사 영화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가 감독을 맡았다. 제작 전부터 유색인종 캐릭터를 백인 배우가 연기하는 화이트워싱을 하지 않기로 선언하면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캐나다 국적의 이집트 태생 배우 미나 마수드가 알라딘 역을 맡았고, 자스민 역할로 2000:1의경쟁률을 뚫은 영국 가수 겸 배우 나오미 스콧이 열연했다. 지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윌 스미스도돋보였다. 올해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냈다.
10. 어스(Us)
영화 겟아웃으로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던 유명 코미디언 출신의 감독 조던 필의두 번째 작품. 필 감독의 이전 영화와 마찬가지로 긴장감 넘치며 충격적인 소재의 스릴러물이다. 영화여기저기에서 결말에 대한 다양한 복선과 숨겨진 의미가 넘쳐 두 번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화는 현재 미국 현실을 고증하고 있어서 유난히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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