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어느 긴 기다림의 끝
끝내 가 닿을 수 없는
어느 먼 미지의 나라로
그는 떠난다.
낯선 떨림의
눈부신 금빛 회향( 茴香) 가루로
그는 늘 떠난다.
한 떼의 새 떼들이 떠나간 사월의 허공
휘영청 휘어진 새털구름 자취
가비야븐 깃털로 지우며 떠나는
저문 종소리--- .
영산홍 피었다 사위는 봄날의
어느 잊히지 않는 간이역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로 스며
낯선 땅 심령이 가난한 자의
오뇌(懊惱 )의 창 두들겨 깨우는
오체투지(五體投地) 신공(神貢) !!
마침내 저 눈부신 금빛 회향 가루들
모든 잊힌 자들의 창문에 가 닿아
절대 고독의 유리 벽 꿰뚫고 지나
깜빡, 아득한 오수(午睡 )의 졸음 속
어느 망각의 나루
고요로 스미는 ---,
영원한 안식의
길고 아득한
여울물 소리---.
끝내 가 닿을 수 없는
어느 먼 미지의 나라로
그는 떠난다.
낯선 떨림의
눈부신 금빛 회향( 茴香) 가루로
그는 늘 떠난다.
한 떼의 새 떼들이 떠나간 사월의 허공
휘영청 휘어진 새털구름 자취
가비야븐 깃털로 지우며 떠나는
저문 종소리--- .
영산홍 피었다 사위는 봄날의
어느 잊히지 않는 간이역
간간이 내리는 보슬비로 스며
낯선 땅 심령이 가난한 자의
오뇌(懊惱 )의 창 두들겨 깨우는
오체투지(五體投地) 신공(神貢) !!
마침내 저 눈부신 금빛 회향 가루들
모든 잊힌 자들의 창문에 가 닿아
절대 고독의 유리 벽 꿰뚫고 지나
깜빡, 아득한 오수(午睡 )의 졸음 속
어느 망각의 나루
고요로 스미는 ---,
영원한 안식의
길고 아득한
여울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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