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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음식 잘라준 십대 소녀 장학금 받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12 15:35

미국 텍사스 식당에서 일하던 소녀 선행, SNS 화제
배려심 많은 한 십대 소녀의 선행이 큰 선물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텍사스 라마크(La Marque)에 사는 18세 소녀 에보니 윌리암스(Williams)다. 학자금 마련을 위해 지역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녀는 노인에게 배푼 선행으로 장학금은 물론 대학 입학까지 선물 받았다.

지난 3일 월리암스가 일하는 와플하우스 식당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손님으로 들어왔다. 그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을 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월리암스는 망설임 없이 노인 앞에 있던 음식을 먹기 쉽게 대신 잘라줬다.

이 모습을 목격한 지역시민 로라 울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 이름도 모르는 점원의 선행을 칭찬하며 공유한 이 사진은 SNS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역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접한 텍사스 서던(Texas Southern)대학교는 월리암스에게 학교 입학과 졸업까지의 학자금 1만6000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월리암스가 공부하고자 희망하는 경영학 과정의 입학도 자문을 약속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학자금을 모으고 있던 윌리암스는 “고령인 아드리엔 차펜티어씨의 손이 불편해 도와드렸을 뿐”이라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텍사스 라마크 바비 호키(Hocking)시장은 “지금의 세대에게서 흔치 않은 선행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선행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3월 8일을 지역기념일 ‘에보니 월리엄스 데이’로 지정하며 선언문을 전달했다.


<▲SNS에 게재된 윌리암스의 선행 사진(사진=로라 울프 페이스북)>


<▲’윌리엄스 데이’ 선언문을 라마크 시장으로부터 건네 받고 있다(사진=유튜브)>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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