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매매 3% 줄고 가격 1~2% 증가 그칠 것” 전망 10월 매매 0.9% 증가
캐나다 전역의 지난달 주택 판매가 9월에 비해 소폭 오르는데 그치는 등 ‘연착륙’으로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10월 전국 주택판매가 계절적인 조정요인을 고려하면 9월에 비해 0.9%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달 실제 주택매매는 4.3% 주는 등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CREA는 “특히 광역토론토와 인근 지역을 비롯,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매매시장이 부진을 보이면서, 전국적인 주택매매가 1년 전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며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15%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4개월 가량 위축된 이후, 다시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이 ‘연착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평균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해 5% 오른 50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한 전국평균 주택가격은 38만3천달러에 그쳤다.
또한 부동산 시장에 나온 전국적인 주택 매물 물량은 5개월 판매 재고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전 두 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으며 장기평균 재고 물량과도 비슷했다. 재고물량은 월간 매매건수를 고려해서 현재의 매물이 팔릴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척도다.
광역토론토지역의 재고물량은 2월과 3월의 0.8개월치에서 지난달 2.5개월치로 크게 늘었지만 장기평균치인 3.1개월분보다는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로어 메인랜드의 지난달 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해 12.4% 올랐으며, 특히 프레이저 밸리 지역은 17% 이상 폭등했다.
이에 비해 광역토론토는 1년전에 비해 9.7%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년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모기지 대출 심사강화 등 두 개의 강력한 ‘원-투 펀치’가 주택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들 두 요인들로 인해 내년에는 판매가 3% 줄고 가격은 1~2%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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