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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0-22 15:58

아마존 캐나다가 선정한 인기 도서 10선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청명한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사계절 중 책을 읽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

가을을 맞이해 미뤄왔던 책을 읽으며 양식을 채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서점에 방문해 책을 보는 사람부터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릿 PC로 독서를 즐기는 사람까지 많은 사람이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 오늘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북미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Amazon.ca) 캐나다가 공개한 2010 인기 도서 10작을 소개한다.

◇ 북미 최대 규모 인터넷 서점, ‘아마존’
아마존은 북미 최대 규모의 인터넷 서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자시대에 맞춰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용 서적인 전자책 시장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도서를 자랑하고 있으며 하루 수십만명의 고객이 이곳을 찾아 책을 열람한다.

아마존은 웹사이트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관심 있는 서적에 대해 무료로 20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공개하고 도서, 전자도서, 컴퓨터 열람 등 다양한 형태로 책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책 가격도 일반 서점보다 20%-5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중고 서적도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책을 구매하면 배송까지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배송비는 2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다.

◇ 아마존 캐나다 선정, 인기 도서 10선
1.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소설) - Stig Larsson 저
아마존 캐나다가 선정한 인기 도서 1위는 The Girl Who Kicked The Honet’s Nest가 차지했다. 스웨덴의 기자이자 소설가인 스티크 라르손의 유작인 이 소설은 총 3부 작으로 구성된 ‘밀레니엄(Millennium)’의 마지막 작품이다. 소설은 스웨덴의 아픈 현대사 속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범죄를 두 남녀 주인공이 퍼즐 맞추듯 풀어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The Big Short: Inside the Doomsday Machine(비소설) - Michael Lewis 저
부동산의 몰락과 약탈자본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The Big Short이 인기 도서 2위의 영광을 안았다. 저자는 라이어스 포커,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 등 경제 저서를 내놓은 마이클 루이스.

이 책은 일본의 부동산 값 하락에 따른 버블붕괴와 미국의 중산층을 몰락시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본질과 세계 금융위기를 왜 막을 수 없었는지를 에피소드들을 통해 쉽게 풀어놓았다. 책 본문에는 견고해 보이는 금융시스템의 맹점을 간과해 시장이 몰락하는 모습, 그런 맹점을 이용해 하루아침 벼락 부자가 된 펀드 매니저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다.

3.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비소설) - Rebecca Skloot 저
뉴욕 타임즈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레베카 스크루트가 저술한 책으로 의학사에 중요한 의미를 남긴 헨리에타 랙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헨리에타 랙은 5명의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였으며 1951년 암으로 숨졌다.

그녀는 숨졌지만, 세포조직 견본이 연구실에서 배양돼 의학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세포 증식을 하고 있어 불멸의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4. The Passage(소설) - Justin Cronin 저
이 책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공상과학 소설로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발원해 전 세계를 휩쓰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볼리비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고 미국 과학자들이 바이러스가 뱀파이어 바이러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은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죽음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이 부딪히는 절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누리꾼들로부터 공포 소설의 묘미인 잔인함과 반전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13 Bankers(비소설) - Simon Johnson 저
출판과 동시에 전 세계 경제학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책으로 IMF 경제 연구가로 활동하던 사이먼 존슨(Johnson)이 저술한 책이다. 책의 제목인 ‘13 Bankers’는 미국 금융위기 대책 마련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만난 13인의 은행경영자의 숫자를 나타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거대 은행이 죽어야 미국이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현 미국 대형 은행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저자는 또한 미국 정부가 나서서 부실 대형 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며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대형 은행의 규모를 그들의 재정에 맞게 줄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6. Major Pettigrew's Last Stand(소설) - Helen Simonson 저
Major Pettigrew's Last Stand는 보수적인 성격의 페티그루 대위가 자신의 주변 인물들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을 만나고, 그 시점부터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국인의 가문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여과 없이 묘사하면서도 한 여성을 만나 성장 배경, 생김새가 다름에도 서로의 매력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7. The Irresistible Henry House(소설) - Lisa Grunwald 저
이 소설은 연구 목적으로 입양되어 성장하는 헨리 하우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대학이 가정 연구를 위해 12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시범 가정을 구성하게 되고 하우스는 이 연구의 입양아로 등장하게 된다. 하우스는 성장 과정을 통해 여성에게 사랑을 받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다. 이 소설은 그의 성장 과정이 미국 현대사를 잘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와 소설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과 맞먹는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현실감 나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8. The Imperfectionists (수필) - Tom Rachman 저
이 소설은 AP통신 기자로 로마와 인도에서 활동했던 저자의 실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 신문을 발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에피소드, 그리고 기자로서 겪게 되는 어려움 등을 엮어 구성한 작품이다.

9. Just Kids (수필) - Patti Smith 저
'펑크의 대모'라 불리는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인 패티 스미스가 60년대 후반 로버트 메이플소프를 만나 무명시절 자유를 만끽하며 살았던 삶을 회고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저자가 무명 시절 그녀의 힘들었던 삶과 이를 옆에서 지켜봐 준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메이플소프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정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그가 1989년 에이즈로 숨지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 A Visit from the Goon Squad - Jennifer Egan 저
한때 잘 나가는 음악 프로듀서와 도벽이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 존경받던 음악인이었던 남자 주인공은 음악이 여전히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도벽이 있는 여자 주인공은 만나는 사람, 애인으로부터 버림받고 배신당하게 되고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론가들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두 주인공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과정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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