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핼러윈의 계절, 잘 익은 호박 하나 골라볼까?”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9 15:16

이번주 볼거리&놀거리 21
10월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마음은 저절로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이달의 끝에 핼러윈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아이들은 지난 시즌 전리품의 양을 기억해 내고, 올해에는 그 몸집을 얼마나 더 키울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둔다. 그 전리품이란 게, “트릭오어트릿”(Trick or Treat)이라는 말 한마디로 얻어낸 몇 종류의 사탕과 초콜렛이 전부겠지만…. 어찌됐건 아이들은 진지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다.
 
어른들에게도 핼러윈은 평범한 날이 될 수 없다. 사탕 바구니 하나 옆에 끼고 온동네 집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면, 더더욱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물론 새 이민자들의 눈엔 핼러윈이 그저 그런 “집단 귀신놀이” 쯤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10월의 마지막 날, 이용의 “잊혀진 계절”보다는 “트릭오어트릿”이 더 익숙해질 순간은 분명 찾아온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핼러윈, 그리고 이 전통이 뿜어내는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10월 31일 단 하루만의 일이 아니다. 핼러윈 때 입을 옷을 고르거나 직접 만들면서, 집 안팎 곳곳을 으시시하게 꾸미면서, 축제는 현재 진행형이 된다. 핼러윈의 대표 소품, 호박을 구입하는 것도 당연히 축제의 일부분이다. “이번주 볼거리&놀거리”는 우리 주변에 가볼만한 호박밭(Pumpkin Patch)들을 소개한다. 아,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 나들이 떠나기 전 요즘 호박밭의 상태를 점검해 보자. 질척질척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장화는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hji/flickr(cc)



애플반(Apple Barn)
“애플반(Apple Barn)? 호박 얘기 중이었는데, 뜬금없이 웬 사과?”라고 타박할 독자가 계실지 모르겠다. 애플반은 사과 유픽으로 유명한 농장이긴 하지만, 호박 또한 이곳의 주요 상품이다. 때문에 이번 10월, 사과와 호박, 이렇게 “일거양득”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유익한 곳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는 날이 없다. 오전9시에 문을 열며 오후 5시 30분까지 유픽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www.tavesfamilyfarms.com)을 참고할 것.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펀패스”(Fun Pass)의 요금은 2세 이햐 무료, 3세에서 17세는 7달러25센트, 어른 5달러75센트, 65세 이상 노인 4달러75센트, 4인 가족 25달러50센트다.
주소 270 Gladwin Rd. Abbotsford. 


리치몬드컨츄리팜(Richmond Country Farm)
스티브스톤 하이웨이에 위치한 곳. 이 농장에서도 호박 이외에 다른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 음악인의 공연과 마차 타기 등의 즐길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과일과 야채 등도 리치몬드컨츄리팜(Richmond Country Farm)에서 맛볼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업한다. 선착순 입장.
12900 Steveston Highway. Richmond.


포트켈스너서리즈 펌킨패치(Port Kells Nurseries Pumpkin Patch)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 유령의 집과 건초로 만든 미로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에 쏙 들 듯 싶다. 호박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돈을 받고 판매한다. 농장 안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세상 최고의 호박파이를 맛볼 수 있다고. 10월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문을 연다.
18739 88th Ave. Surrey.


론드리소팜(Rondriso Farm)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건초더미에 앉아, 그 감촉을 느끼며 꺄르르꺄르르 웃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론드리소팜(Rondriso Farm)에서는 가능한 경험이다. 이곳 축사에서 기르고 있는 소들도 직접 볼 수 있다고. 현재 다양한 종류의 호박 뿐 아니라 각양각색 야채들도 판매 중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10월의 마지막 두 주에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문을 연다. 
8390 172nd St. Surrey.


아트냅플랜트랜드(Art Knapp Plantland)
다른 건 몰라도, 한참 어린 아이들이라면 기차를 한번 타봤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아트냅플랜트랜드(Art Knapp Plantland)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기차 놀이와 함께 미니골프도 즐길 수 있다. 
4391 King George Blvd. Surrey.


보제콘메이즈앤펌킨패치(Boze Corn Maze and Pumpkin Patch)
무료로 입장해 다양한 종류의 호박을 구입할 수 있는 곳. 10월 13일까지만 문을 연다. 영업 시간 또한 다른 곳과 비교해 상당히 짧은 편이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8시, 토요일은 12시부터 오후 8시,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12시부터 4시까지다.
64th and 156 St. Surrey.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봄의 정점이 다가오는 요즘, 따뜻한 날씨와 산뜻한 바람이 봄을 반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 줄,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열리는 꽃 축제를...
맛과 눈 모두 사로잡은 밴쿠버 디저트 맛집 5곳
“후식 배는 따로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저트는 식사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특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함을 뽐내는 디저트들은 단순히 만족감을 넘어 새로운...
몰랐던 연인의 매력 찾을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코스 5선
공예 체험, 공방 페인팅 등 실내 코스 인기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적인 데이트를 벗어나 새로운 활동을 즐길 때면 오래된 커플이나 부부라 하더라도 설레는 감정이 다시 샘솟기 마련이다.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3월부터 준비하는 여름 캠핑···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자!
자연 만끽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캠핑장 추천
봄 내음이 맡아지면서 캠핑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일에 치이며 살아가다 보면 종종 힐링이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인데… 낮엔 ‘물멍',...
왜 매년 3월 17일엔 초록색 옷 입고 맥주 마실까?
세인트 패트릭 데이의 역사와 즐길만한 밴쿠버 행사 총정리
도시가 초록색으로 물드는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매년 3월 1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초록 옷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날로만 알려져 있지만,...
[비즈니스 탐방]
‘티오더’ 캐나다 진출 반년만에 눈부신 성장··· LA 진출도 눈앞
태블릿으로 간편히 주문받고, 성공 창업에 필요한 빅데이터 제공
▲티오더 캐나다의 염홍철(왼쪽부터), 전용준 대표 업주와 고객 모두가 윈윈하는 태블릿 주문 플랫폼인 티오더(t’orde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태블릿 주문 플랫폼 시장의...
트라이시티 식당 70여 곳 참여
저렴한 코스 요리와 여러 프로모션 제공
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등 3개 도시가 포함된 ‘트라이시티’의 미식 행사 ‘테이스트 오브 더 트라이시티(Taste of the Tri-Cities)가 지난주부터 시작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교통사고 감소 효과에도, 운전자 다수 “헷갈려”
이미 진입한 차량에 양보··· 올바른 깜빡이 켜야
▲사진출처= ICBC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회전교차로(roundabout)에서 어떻게 주행을 해야 하나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회전교차로에는 신호등이나 멈춤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생일 맞은 고객 위한 특별하고 다양한 혜택
1년 중 단 하루뿐인 생일. 이날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밴쿠버에서도 여러 음식점과 카페, 뷰티 및 의류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생일을 조금이라도 더...
개업 50년은 기본··· 밴쿠버 역사의 흔적 담은 유서 깊은 곳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의 물살을 따라 많은 새로운 식당들이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사를 접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끊임없는 변화...
유명 식당 코스 요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
내달 4일까지 열려··· 빠른 예약 필요한 식당 8곳 소개
광역 밴쿠버 지역 유명 식당의 코스 요리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가 오는 17일(수)부터 2월 4일까지 19일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22회째를...
[비즈니스탐방]
30대 건축가 박밀 대표가 이끄는 ‘팀 이든 프로젝트’
15년 현장 경험에 트렌드 읽는 젊은 감각 더해져
주택 리모델링을 하고 싶어도 믿을만한 업체를 찾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나 15년 이상의 경력과 더불어 트렌드를 정확히 읽는 감각까지 갖춘 박밀 대표의 팀 이든...
겨울 스포츠 강국에서의 짜릿한 겨울나기!
밴쿠버 근교서 즐기는 이색 스포츠 4종목
캐나다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스포츠 마니아들이 모이는 겨울 스포츠의 왕국이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뻗은 새하얀 휘슬러 산자락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거나, 롭슨...
겨울의 향기가 코끝에서 맴돌고 있는 밴쿠버는 매년 다채로운 연말 축제가 가득한 도시로, 크리스마스 시즌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연말의 설레고...
밴쿠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사케·위스키
밴쿠버에는 깨끗한 물과 신선한 캐나다산 재료를 활용하여 맥주부터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류를 빚는 양조장이 다수 존재한다. 이 중 몇몇 장소에서는 직접 양조한 술을 시음하거나 주문,...
흔히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층 사이에서 마라탕, 탕후루 등의 음식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에 생활하면서 한국의 트렌드를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비즈니스 탐방]
‘코퀴틀람 글로리아 한의원’ 스본스도 전문 진료
신경계·근골격계 질환 특화··· 각광 받는 이유는?
병원 치료나 약물 치료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 질환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알레르기, 두통과 같은 신경계통 질환이나 디스크 등 근골격계...
10월부터 중간고사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답답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열 주입해 면역력 키우는 ‘주열치료’로 문의 폭발
침·마사지 치료와 병행··· 통증 완화 효과 더욱 커
▲숲 한의원의 주열 치료 모습 “암세포가 저체온 상태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처럼, 체온이 낮으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주열치료를 통해 체온을...
깊어가는 가을··· 펌킨 패치, 할로윈 등 행사 라인업 화려해
밴쿠버의 가을이 깊어 지면서 비가 촉촉이 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지만, 날씨가 선선해 여전히 나들이를 가기 좋은 요즘이다. 이달 말 다가오는 할로윈 행사를 비롯해, 밴쿠버 근교에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