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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열릴 것이고 부딪히면 길이 보일 것이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14 14:49

WorkBC 한국인 케이스 매니저 송명선(Sunnie Song)씨 인터뷰

WorkBC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됐다. 때문에 WorkBC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들에게 WorkBC는 큰 결심을 해야만 넘을 수 있는 ‘높은 문턱’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WorkBC 써리 플리트우드 길포드(Surrey Fleetwood Guildford) 고용 서비스센터의 한국인 케이스 매니저 송명선씨는 “두드리면 열릴 것이고, 부딪히면 길이 보일 것이다”라며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WorkBC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캐나다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C주에서는 2020년까지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가 예상하는 그 많은 일자리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영어실력이 짧은 한인 구직자들은 자신의 힘으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WorkeBC 서비스 센터다.

그렇다면 WorkeBC 서비스 센터는 어떤 사람이 이용할 수 있을까? 일단, BC주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자격이 있으나 직장이 없는 BC주민 모두는 WorkBC 고용서비스 센터에서 구직,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정보, 취업을 위한 구직 프로그램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현재 20시간 미만으로 일을 하는 사람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 WorkBC와 WorkSafeBC는 서로 다른 기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구직자의 상황에 맞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

송명선 매니저는 “WorkBC에서 일하다보면 캐나다인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한인 교민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WorkBC를 찾는 한인 중에는 부족한 영어 실력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말해, 영어가 한인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인 것이다. 그런만큼 평소 기회가 될때마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사실, 영어가 쉽지 않은 것은 이민자라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다. 하지만, 영어라는 벽때문에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캐나다 사회에서 본인이 원하거나 또는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장벽을 밀쳐내고 열심히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

송명선 매니저는 “지금까지 이 일을 하면서 WorkBC케이스 매니저의 상담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많이 봤다. 특히 EI(실업급여) 자격이 있는 경우에는 정부보조 기술 교육(Occupational Skills Training)이나 비즈니스 프로그램(Self-Employment Program)을 통해 한국에서 본인이 했던 분야의 직업을 다시 찾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그 분들도 처음에는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WorkBC를 찾았다. 그리고 케이스 담당 매니저와 상담을 하고 필요한 기술교육을 끝내고는 결국 원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면 구직이라는 문제를 혼자 또는 가족,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보다 전문가를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WorkBC의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때문에 영어가 성공의 키를 쥔 요인인 것은 맞다. 하지만 송 매니저는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직자의 태도”라며 “구직자가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장기 또는 단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 성공을 위한 계획을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면, WorkBC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어가 부족한 경우, 한인 케이스 매니저가 한국어로 상담뿐 아니라 일대일 워크숍을 진행할 수도 있으니, 겁내지 말고 문을 두드려 보라”고 조언한다.  

한편, WorkBC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케이스 매니저와 일대일 상담, 구직활동에 필요한 기본 취업스킬을 배울 수 있는 Job Search Workshop(레쥬메·커버레터 작성, 인터뷰 준비), 진로선택을 위한 Career Planning Workshop 등이 있다. 또한 취업시 2주간의 교통비, 작업장에서 꼭 필요한 의류나 장비를 제공하는 Job Start, 취업에 필요한 단기 Certificate 교육(Food safe or Forklift 등), EI 수령시 고려할 수 있는 장기 교육(Occupational Skills Training), 비즈니스 프로그램, Wage Subsidy 프로그램 그리고 취업 박람회 정보와 숨어 있는 Job을 연결시켜 주기도 하는 Job Developer Service, 저소득 한부모 기술교육인SPEI(Single Parent Employment Initiative)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들의 준비되어 있다.

송명선 매니저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자녀의 교육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만 자신의 구직이나 사회 활동에 대해서는 장기 구직 계획을 준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녀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본인 또는 부부를 위한 커리어 계획 준비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WorkBC에서는 상담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도 실시한다. 예를들면 현재 EI를 받고 있는지, 5년 이내에 EI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일반구직자인지, 유스그룹(30세 미만)에 속하는지, 정부 저소득 보조(Income Assistance)를 받는지 등의 조건에 따라 WorkBC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르다. 때문에 송명선 매니저는 “WorkBC를 찾을 때는 자신만을 위한 새로운 조언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 삶이 치열할수록 그 어려움은 더 크고 무겁게 다가온다. 지금, 내가 가진 인생의 무게 중에 일자리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WorkBC(www.workbccentres.ca)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WorkBC 한국인 케이스 매니저 송명선씨 연락처: ssong@pcrs.ca ☎(604)580-9742

* 오는 22일(금) 써리 석세스에서 WorkBC 취업 서비스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에 대한 세미나(강사: 송명선)가 열리며 선착순 마감이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송명선 매니저는 “영어가 부족한 경우, 한인 케이스 매니저가 한국어로 상담뿐 아니라 일대일
워크숍을 진행할 수도 있으니, 겁내지 말고 문을 두드려 보라”고 조언한다. 사진=경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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