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예술가 ‘윤진미’의 작품을 탐구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윤진미 작가의 2017년작 'Long View' (출처= Vancouver Art Gallery)

한국계 캐나다 예술가인 윤진미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윤진미 작가의 지난 10년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윤진미: 어바웃 타임>전이 지난 10월부터 밴쿠버 아트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과 16일 이번 전시회와 연관된 특별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우선 5일(일) 오후 2시에는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수젯 민(Susette Min) 부교수가 참석해 윤진미 작가의 작품을 설명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에서 민 부교수는 윤 작가가 작품으로 표현하려 하는 아시아 디아스포라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며, 이 강의는 줌과 아트갤러리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그리고 16일(목)에는 캐나다 국립 갤러리의 의정 맥길리스(Euijung McGillis) 사진 컬렉션 큐레이터의 한국어 해설과 함께 윤진미 작가의 전시회를 투어할 수 있다. 이 투어는 오후 2시와 저녁 6시에 예정되어 있으며, 6시 투어가 끝나고 나서는 한국 전통 다과가 제공되는 뒤풀이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두 행사 모두 좌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밴쿠버 아트갤러리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8세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온 윤진미 작가는 지난 90년대 초를 시작으로 사진, 비디오, 설치예술 등을 통해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이주의 경험 등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윤 작가는 그의 주 관심사인 식민주의, 제국주의, 군국주의로 얽혀있는 우리의 역사가 세계의 상호 연결성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윤진미: 어바웃 타임>전은 오는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수젯 민 부교수의 윤진미 작가 작품 강의>

일시: 2월 5일(일) 오후 2시

예약: www.vanartgallery.bc.ca/events/susettemin-lecture

<의정 맥길리스 큐레이터의 윤진미 작가전 투어>

일시: 2월 16일(목) 오후 2시 & 6시

예약: www.vanartgallery.bc.ca/events/koreantour-euijung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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