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1-04-26 14:46
24일, 연아 마틴 연방 상원의원 주관 화상 추모식 성료
한국전 참전 용사 및 각계 단체장 등 190여 명 참석
한국전 참전 용사 및 각계 단체장 등 190여 명 참석
가평전투 참전 70주년을 맞아 캐나다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화상 추모식이 24일 오전 8시(PST) 온라인으로 거행됐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보존 지회 및 한국전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연아 마틴 연방 상원의원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와 그 후손들, 캐나다 정계인사, 주캐나다 대사 및 한인사회 단체장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UN기념공원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캠벨 에이시아(Campbell Asia·13)양이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는 시온선교합창단의 캐나다 국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진혼 나팔, 기억의 서약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당시 전투를 상기하고 이국 땅에서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전 참전 용사 제임스 케어스텟의 70주년 기념화 '2PPCLI in Korea 1951' 제막식이 이어졌다.
캐나다의 유명한 풍경화가이자 헤리티지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케어스텟이 이날 처음 공개한 기념 유화에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가평에서 전투를 준비하던 패트리샤 공주 경보병연대(PPCLI)의 모습이 담겼다.
이 기념화는 오는 5월 20일 킹스턴 소재 프롱트낵 요새(Fort Frontenac)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가평전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23∼25일 캐나다 PPCLI 제2대대를 포함한 영국 연방군이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인해전술을 벌이던 적군의 서울 진입을 저지한 전투다.
PPCLI 2대대는 가평전투에서 전사 10명·부상 23명의 피해를 입었지만, 이 전투 승리는 캐나다군은 물론 영 연방군이 6·25전쟁에서 거둔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날 행사는 2020년 6월 25일에 시작된 한국전 70주년 ‘더 이상 잊혀지지 않을 한국전’ 캠페인에 포함된 행사로, 이 캠페인은 오는 2023년 7월 27일 한국전 참전용사의날 (한국전 휴전협정 70주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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