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카리브해 섬나라들이 시민권을 반값에 팔기 시작했다. 이 나라들은 대부분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데, 투자이민을 원하는 타국의 부유층에게 시민권을 싸게 판매해 국고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미 CNBC방송은 2일(현지 시각) 세인트루시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등 카리브해에 있는 일부 국가들이 시민권을 주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면적이 617km², 인구가 18만1000여명인 섬나라 세인트루시아는 지난 5월12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인 기준 25만달러(약 3억원), 4인 가족 기준 30만달러(3억6000만원)가량의 채권 투자를 통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기존 1인 50만달러(6억원), 4인 가족 55만달러(6억6000만원)에서 50%가량 할인된 금액이다. 해당 금액 만큼의 5년 만기 채권을 사면 3~5개월 뒤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세인트루시아 인근의 면적 269.4km², 인구 5만2000여명인 세인트키츠네비스도 지난 7월 투자 이민 프로그램에 ‘코로나 한정 할인’을 도입했다. 올해 말까지 4인 가족 기준 15만달러(1억8000만원)를 세인트키츠네비스 정부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20만달러(2억4000만원)를 부동산에 투자하면 시민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기부금 규모를 기존 19만달러(2억3000만원)에서 대폭 내린 것이다.
면적 440km², 인구 9만6000여명인 앤티가바부다도 5월부터 투자 이민 할인 판매를 개시했다. 4인 가족 기준 10만달러(1억2000만원)를 앤티가바부다 국영개발펀드에 기부하고, 부동산에 20만달러(2억4000만원)어치 투자를 하면 된다. 앤티가바부다 역시 필요 기부금이 기존 12만5000달러(1억5000만원)에서 할인된 것이다.
미 CNBC방송은 2일(현지 시각) 세인트루시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등 카리브해에 있는 일부 국가들이 시민권을 주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면적이 617km², 인구가 18만1000여명인 섬나라 세인트루시아는 지난 5월12일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인 기준 25만달러(약 3억원), 4인 가족 기준 30만달러(3억6000만원)가량의 채권 투자를 통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기존 1인 50만달러(6억원), 4인 가족 55만달러(6억6000만원)에서 50%가량 할인된 금액이다. 해당 금액 만큼의 5년 만기 채권을 사면 3~5개월 뒤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세인트루시아 인근의 면적 269.4km², 인구 5만2000여명인 세인트키츠네비스도 지난 7월 투자 이민 프로그램에 ‘코로나 한정 할인’을 도입했다. 올해 말까지 4인 가족 기준 15만달러(1억8000만원)를 세인트키츠네비스 정부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20만달러(2억4000만원)를 부동산에 투자하면 시민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기부금 규모를 기존 19만달러(2억3000만원)에서 대폭 내린 것이다.
면적 440km², 인구 9만6000여명인 앤티가바부다도 5월부터 투자 이민 할인 판매를 개시했다. 4인 가족 기준 10만달러(1억2000만원)를 앤티가바부다 국영개발펀드에 기부하고, 부동산에 20만달러(2억4000만원)어치 투자를 하면 된다. 앤티가바부다 역시 필요 기부금이 기존 12만5000달러(1억5000만원)에서 할인된 것이다.
세인트키츠네비스의 투자이민 프로그램 운영자인 레스 칸 CEO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해 여행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섬나라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을 찾기 위해 투자이민 프로그램 할인 등에 나섰다”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자 이 같은 투자이민이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최근 미국 부유층 사이에서 투자이민을 통해 타국 시민권을 획득해 두번째 여권을 취득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자 이 같은 투자이민이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최근 미국 부유층 사이에서 투자이민을 통해 타국 시민권을 획득해 두번째 여권을 취득하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옥진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3/20200803034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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