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 캐나다 한국문협 부회장
바람의 질량으로 속없이 무너지던
그들은 산맥아래 또 다른 무리를 지어
견고한 스크럼을 짜며 농성하는 중이다
서투른 직립조차 포근한 이름이여
떠도는 별을 품어 산이 흔들거리면
숲으로 오는 저녁을 가슴속에 담는다
물안개 흠뻑 먹고 산촌을 지킨 하루
함께 산다는 것은 장엄한 축복이다
서로를 사랑한다는 무언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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