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먼 산을 올라오는 붉은 햇살에
반가운 인사를 하고싶다
항상 있어서 모르던
어제를 알아 가기에
홍조 어린 마음으로
내 안의 진실을
건네 보이고 싶다
부끄러운 미소를
감추고 싶지 않은
늦은 깨달음으로
오늘을 만나고
내일은 기다리지 않는다
차오르던 혈기에 눌려
얼굴 붉히던
불편한 시간들이
세뇌된 기억으로 남아있건만
주어진 흐름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은
차분한 여유로 변해가며
나 아닌 내가 되어
더듬이로 찾아 가는 또 다른 세상
그 길을 걷고 있는 행운아는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세월과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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