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점점으로 찍힌 섬 들에
이어지고 끊어지는 수평선
먼 곳 소식은 그렇게
끊어지고 이어지듯 조금씩
여기 바닷가에 닿았다네
온갖 세상의 잡다한
살아가는 수단의 비법 과
오래 오래 생의 행복을 이어 간다는
백 년도 익지 않은 풋풋한
풋내 그럴싸한 도리 들...
시간 속 이리저리 부딪쳐 온
청태 낀 나무토막에 새겨져
바닷가 물결에 흔들리네.
날개가 없어 날수 없는 색깔은
맞지 않는 유리구두처럼 아직도
사각의 캔버스 안을 서성이고
웃음마저 진실이 아닌 것을
바닷바람 고자질로 알아버린...
혀 끝에 아리는 짜고 쓴 맛을
이제는 비극이라 말 않으리
석양으로 함께 가라앉는 것들아!
아침 솟구치는 태양의 햇살에
우리 바라는 희망의 색깔로
그렇게 살아나 거라
깨어 다시 숨 쉬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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