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재 / 캐나다 한국문협
마른 꽃 한 송이
차마 너를 버리지 못하네
서걱이는 바람 소리
작은 손바닥에 울리면
어머니의 몸처럼
가벼운 너
진달래 꽃으로 피어나던 너의 봄은
지금 어디에
뻐꾸기 울음을 삼키던
너의 슬픔은 어디에
가벼이 떠도는 새털 구름
오늘 아침에도 찾아오신
마른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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