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래 도' 섬
늘 물 남 윤 성
'그래도' 섬은 대체로 세상에서
잊혀진 자들이 찾아가는
섬이라 한다.
'그래도' 섬은 대체로 세상에서
버려진 자들이 찾아 가는
섬 이라 한다.
생의 밀물 한떼 들어 오기도 하고
생의 밀물 한떼 나가기도 하고
들고 나고 하는 가운데
잊혀진 자의 입에
헛된 것 깡그리 헹궈 내는
게거품 일다가 ,
나고 드는 물 가운데
버려진 자의 이마팍에
새소망으로 찰랑이는
쪽빛 낮달 그리메
아로 새겨 지기도 하고
'그래도' 섬은, 그래도
결코 잊혀 지지도
버려 지지도 않을,
게거품 헛된 꿈 말끔히 헹궈 버리고
새 소망으로 찰랑이는
쪽빛 낮달 *그리메의 꿈으로
다시 태어 날 자들이 찾는 ,
이름 조차 새삼스러워
결코 잊혀 지지 않을
불멸의 섬이
되었다던가 ----- ?
'그 래 도'
( 그래서 나도 '그래도' 섬엘 꼭 한번 가 보고 싶다. 그래도.)
* '그리메' ---'그림자'의 옛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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