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머얼리
노을이 손짓하는 언덕에
빈손으로 선 나는
가을 나무입니다
갈 볕이 붉은 물 들인 자리
샘 많은 바람이 쓸어내면
데구루루
내 이름표 붙은 이파리들이
저 시공으로 사라집니다
하나,
둘
이 세상 소유문서에서
내 이름이 지워집니다
노을빛이 익어갈수록
나는
수수깡처럼 텅 빈
나무가 되어갑니다.
노을이 손짓하는 언덕에
빈손으로 선 나는
가을 나무입니다
갈 볕이 붉은 물 들인 자리
샘 많은 바람이 쓸어내면
데구루루
내 이름표 붙은 이파리들이
저 시공으로 사라집니다
하나,
둘
이 세상 소유문서에서
내 이름이 지워집니다
노을빛이 익어갈수록
나는
수수깡처럼 텅 빈
나무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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