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4-06-15 23:03
브라질 월드컵 축구가 시작되어서 밤잠을 설치고 열심히 축구 중계를 보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캐나다나 미국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등보다 뜨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축구는 전세계에서 단일 종목 경기 행사로 최대 이며 경기 시청률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 할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있으며, FIFA 의 힘 또한 어느 스포츠 경기협회와도 견줄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주 동안 축구에 관련된 재미있는 수학 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오늘은 먼저, 축구장 잔디에 관련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지금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장의 잔디 길이는 얼마나 될까요?
너무 터무니 없는 질문이라구요?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월드컵 경기를 주관하는 FIFA 규정에 따르면 25cm 정도 길이의 잔디를 권고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25cm 가 기준일 뿐이지 꼭 지켜야만 하는 사항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문제를 조금 바꾸어 보겠습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의 축구장 잔디의 길이는 25cm 보다 길까요 아니면 짧을까요?
사실 저도 정확한 답을 알수가 없습니다. 제가 많은 자료들을 찾아 봤지만 이에 해당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 날수는 없습니다. 그럼 여러분 저와 함게 추리력을 동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잔디를 짧게 하고 습도를 높이면(경기전에 물을 많이 뿌리면 습도가 높아짐) 마찰과 저항이 크게 줄기 때문에 볼의 스피드가 빨라지게 되어 스피드를 앞세우는 팀에게 유리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잔디를 길게 하면 공에 마찰력이 높아지므로 스피디가 줄어 들고 탄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스피디가 줄고 탄성이 떨어지면 볼 컨트롤 하기는 더 쉬워 집니다.
이 가설을 가지고 유추해 보자면 브라질의 잔디는 25cm 보다 길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미 축구는 개인기를 위주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볼 컨트롤이 쉽워 진다면 더욱더 유리하게 되므로 브라질 축구 협회에서는 아마도 잔디의 길이를 가능한 길게 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때는 어땠을까요? 네 맞습니다. 22cm 정도로 짧게 잘랐으며 경기전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팀을 스피드를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팀이기 때문이겠지요.
지금 까지 제가 드린 이야기는 완전히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제 생각과 사실과 다른다고 슬퍼하시거나 노여워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배한길의 수학,물리칼럼
|
칼럼니스트:배한길 E-mail: info.elc09@gmail.com |
|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배한길의 다른 컬럼
(더보기.)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