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미주한인들의 현재 얼굴

김인종 vine777@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3-09-27 10:01

미국내에 살고 있는 한인 한 가구의 중간소득은 연간5만3,760달러이다.

미국내 한인 인구는 176만명.  남가주에 백만한인이 있다고  하지만 부풀려 진 것이고,  지난주 발표된2012년 인구센서스 자료는 33만 9,450명(2013년 카운티 센서스 자료는 38만 5,998명)이다.

미주한인들의 가구당 중간소득  5만3천여달러는 미국인 전체 중간소득 5만 1,371달러보다 높지만 백인 가구당 6만7,353달러,  아시안 가구당평균 7만644달러보다 훨씬 낮다.  아시안들중에서는 필리핀계가 가장 높아서 가구당 연간 8만172달러,  일본계 7만1,029달러,  중국계 6만6,261달러,  베트남계 5만5,022달러순이다.

주별로 볼때 한인인구수가 6만5000명 이상인 주에서 한인가구당 가장 소득이 높은 주는 뉴저지주로서 한인가구당 연간 중간소득이 7만7,459달러,  버지니아주 6만4,088달러, 뉴욕주 6만1,555달러, 워싱턴 DC  5만 6,457달러 순이었고,   캘리포니아는 가장 낮은 5만2,520달러.

미국동부는 물가비, 주택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서 캘리포니아보다 급여나 소득이 높게 나온다. 그러나 음식, 여가, 레저에 드는 비용은 캘리포니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른 지역보다 낮은 소득으로 버틸 수 있는 이유이다.

미주한인들의 주택소유.

한인들의 주택소유율은 45.9%.  LA카운티 한인의 주택소유율은 33.3%로서 매우 낮다.  이웃 오렌지카운티 한인의 경우는 44.7%이다.  LA카운티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들의 중간가격은 52만달러,   오렌지카운티 한인들 주택중간가격은 49만 6천달러.

영어소통 비율.

미주한인들중  한국어만 사용하는 가정의 비율은 78.1%,  가정내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비율은 21.9%이다.  미주 전체 한인들의 영어미숙자 비율은 43.8%.
LA카운티의 한인가정은 무려 90%가 한국어만 사용하고 , 영어미숙자 비율은 54.3%에 이른다.
한국어를 배우려면 로스엔젤레스로 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미주한인들의 학력수준.

미국전체 평균, 백인평균보다 높다.   4년제 대학이상 학력에서 한인은 53.6%로 여타 인종에 비해 최고이다.  아시안평균 50.6%, 백인 평균 30.5%, 중국계  52.6%,  일본계 49%, 필리핀계 48%, 베트남계 25.7%이다.  미국전체 평균은 29.1%로 미국인들의 대졸학력은 10명중 3명이 안된다.

한인들의 높은 학력에도 불구하고 소득이나 주택소유율은 다른 아시안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의료보험 가입 수준.

미주한인들중 무보험자 비율은 24.6%이다.  LA카운티의 경우 무보험비율은 33.9%, 오렌지카운티는 33.8%로서 남가주지역에는 많은 한인들이 의료보험없이 지내고 있다.
LA카운티 거주 일본계는 무보험비율이 9%로 가장 낮았다.

남가주를 따로 떼어 자세히  들여다 본다.  이번주 발표된 2013년 LA카운티 센서스 자료이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한인인구는 23만 876명이다.  LA카운티의 아시아들중에서 중국계가 가장 많아 40만 3,730명, 필리핀계가 37만4,285명이다.

1인당 평균소득으로 보면 LA카운티 한인 1인당 연평균소득(지난 2006년- 2010년)은 2만7,344달러로서 아시안계중 제일 낮고 아시안 평균 2만8,943달러보다 낮다.  1인당 연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아시안계는 인도계로서 3만9,433달러. 일본계가 3만6,070달러로 2위였다.  LA카운티의 백인계는 1인당 연평균소득은 4만 7,503달러로서 아시안들보다 훨씬 높았다.  LA카운티에서 저소득층이나 빈곤층으로 분류된 한인은 31%로서 인종별로 라티노 51% 다음으로 가장 빈곤한 부류로 집계됐다.

LA카운티 거주 한인들의 55%는 영어의사 소통이 불편해, 영어소통실력은  버마계와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LA카운티 거주 아시안계 중에서 영어소통실력은 인도계, 일본계, 필리핀계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거주 아시안들의 대졸이상 학력비율은 인도계가 가장 높은 66%, 대만계 65%, 필리핀계 54%, 한인52%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에서는 한인들의 대졸학력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지만 LA카운티로 들어오면 한인들의 대졸 학력비율은 뚝 떨어졌다.  

그래서 이들 자료들을 통해서 대강 그려본 미국거주 한인들의 모습은 높은 학력을 갖추었지만, 소득은 다른 인종에 비해 높지 않고, 영어쓰기를 꺼려하며, 의료보험 가입이 부족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빈곤층이 많은, 아직 불안정한 이민자의 얼굴을 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