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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부동산이 바닥을 쳤다

김인종 vine777@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10-22 15:00

“이제  집을 사도 되겠습니까?”                                                                                      

“예, 준비가 되셨으면 지금 살때 입니다.  준비가 안됐으면  1년 정도 더 기다리셔도 무난합니다.”  USC(남가주대학)의  부동산정책 전문 교수가  내려 준 대답이다.   

캘리포니아의   주택경기가  6년간의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미국전체로도 똑같은 현상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고무돼 있다.   지난 9월의 미국내 신규주택 건설은  8월에  비해  15%나 껑충 뛰었다.   경기전문가들의 예측 수치를 훨씬 초과하면서,  지난  4년이래  최대  증가수치이다.   무디스의  부동산 경제학자는 ‘주택경기가 바닥을 치고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개월간  낮은  이자율에   주택가격이  최저점인 상황에서  주택수요가  크게  늘었고,  차압된 주택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집값이 제 값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차압주택은 지난  2007년 이래  최저로서  작년보다  31%나 감소했다.                                                                                                                                     주택투자자들이  싹슬이 식으로  구입했던  20만달러대의  낮은 가격 주택들의 재고도  뚝 떨어졌다.   시장에서  매물이  줄어들고,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건설업자들도  신규주택 건설에  나서게 된 것이다.                                                                                                          

부동산 거품이 최고점이던  2006년 초기에 미국내 신규주택  건설은  220만채 이상이던 것이 2009년 4월에는 47만채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올해 5월 신규주택 건설은  70만채로 늘어났고  9월에는 또다시  11.6%나  늘어나  89만채에  이르렀다.   작년에 비해서는 45%나 늘어난  신규주택 건설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되고,  주택가격이  일정하게 상승하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이 풀리면서  미국경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필수적인  실업률 개선까지 이루어 진다면 ,  대선을 앞 둔 오바마대통령에게는 큰 힘이  실어지게 된다.  주택건설이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주초  증권도 상승세를 탔다.    이같은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해 오바마 정부는  경기부양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 측에서는 회복이 너무  늦게  나타났고,  부동산시장의 수요 공급 원칙에서 발생한 자연적 회복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한편,   최근  몇달사이에 폭등한 개스값은 주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개스가격이  갤론당  5달러까지 치솟자  캘리포니아 연방의원들이 석유회사들을 조사한다고 엄포를  놓지만  석유회사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번주 마지못해  10센트 정도 내렸을 뿐이다.   출근길  프리웨이에 차가 줄면서 교통체증이 줄어들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타격이 크다.  한인타운 상가들은 평소보다 훨씬  뜸해진 손님들 때문에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문을 닫은 대형업소도 있다.  비싼 개스값 때문에  고객들의 업소방문이나  외식횟수가  확연히  줄었다는 것이다.                                                                                                       

개스값 상승과 함께  소비자 물가도 2%나 올랐다.   미국금융정책을  주관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인플레의  위험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인플레 우려가 없다며   지난달  400억달러의  돈을 풀면서,  제3차  양적완화를   단행한바 있다.

-한국의  강창희 국회의장이  로스엔젤스를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그리고 캐나다의 퀘벡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지역유지들을  만나며  이번  한국대선 의   유권자등록을  독려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관할의  유권자등록수는 7천명을 조금 넘기면서 등록률은  4%를 먼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  163개 공관의 평균등록률 7%에 훨신 못미치는  실적이다.  그동안  한인회,  교회,  향우회등 주요단체들이 모두 나서서 유권자등록 운동을 벌였지만 소리만 요란했고  호응이 많지 않았다.  이번주 토요일,  20일이 마감인데  등록률이 저조해  총영사관과 캠페인 본부측은  당황하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났던  LA카운티 엘몬테시의 수영장 구조요원  14명이 모두 복직이 됐다.  엘몬테는 중국계가 많이 거주하는  LA동쪽의  작은 도시이다.  이들은  시수영장에서  싸이의 말춤을  라이프가드 스타일’ 비데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며  인기를 끌었었는데,  시정부는 이들이 시의  구조요원 유니폼을 입고 시의 시설물에서 비데오를 찍었다는 이유로  해고했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조요원을 지지하는 수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시정부에 항의했었고,  지난  시의회 회기도중에  3백명의  지지자들이  시의회로 몰려가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번주  시의회는 이들의 복직을  3대2로 허가했다.   시장은  “청소년들은 청소년일수 밖에 없다.  이들의 죄에 대해  벌은 적합하지 않다.”고   관용의 사유를 말했다.  싸이도  MTV 인터뷰에서  엘몬테시장에게   해고 직원들에게 선처를  해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고급차종  에쿠스의 광고모델로 싸이를 내세워 미국시장  홍보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번  싸이가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했을 때부터 에쿠스를 제공했는데  그가 가는 곳마다  에쿠스는 광고효과를 톡톡이 누린 바 있다.   다음달 신형 에쿠스의 출하가  있고,   싸이의  미국 투어와도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지면서  현대자동차는  대대적인 미국내  판촉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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