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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코리언 , 억울한 코리언 그리고 프리티 코리언 - 속편

김인종 vine777@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2-02-09 16:16

한인학생들이 교사들의 컴퓨터를  해킹해 성적을 조작한 사건은 지난주  LA인근 교육계의 큰 파문이었다.  

로스엔젤레스 인근의 갑부촌  팔로스버디스에서 벌어진 이 소동이 아직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인근의 유명 고등학교인 토렌스고등학교에서도 한인학생이 관련된 성적조작 사건이 또 발각됐다. 

이들 한인학생들은 교사들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내  성적을 고쳐왔다.  한인학부모들은 잇달아 터지는 성적조작 사건에 한인학생들이 연관되면서  ‘혹시 내자녀도’  연루되지 않았나 걱정이다.  

한편으로 , 성적조작 사건 뉴스와 동시에 보도되는 한인학생들의 학력경시 우승활약.   한인학생들이 다수 포함된 고교 학력경시대회 팀들이 LA카운티 대회에서도 , LA 통합교육구 대회에서도각각  수퍼퀴즈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명문대 진학에 필수적인  AP 테스트에서는 한인등의 아시안이 평균 3.13 으로 백인계 2.97을 훨씬 앞질러  최고성적(이번 주 발표수치)을 보였다.   교육계에서  한인학생들의  성적은 ‘조작’과  ‘최고’사이에서  혼란스럽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한인 주유소업주와 흑인고객간의 언쟁이 이 업소 불매운동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에는 흑인 시위지도자의  한사람이 한인업주에게  가게를 헐값으로 팔고 나가게 협박했다는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사태는 다소  소강사태이다.  

이슬람 성직자인 이 흑인고객은  업주와 고객간의 개인적  말씨름을   커뮤니티 충돌로 부각시키며  이슬람단체들을 동원해 댈라스 한인사회를 긴장케 했다.   

학술적으로 중간상인론으로 표현되는 한흑갈등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불만이 주류사회보다는 동네의 구멍가게 주인들에게 폭력적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불평등한 주류경제의  방패막이로서  최전방  캐쉬어 앞에 서있는 한인업주들은 이번주에도 억울한 코리언들이다.

                                                                                                                                                             
지난주  프리티 코리안으로  화제를 한몸에 받았던 한국 대표선수들 ‘소녀시대’에 대한 평가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9명 소녀들 중에서  티파니와 제시카  2명이 미국산이다.  ‘라이브 위드 켈리’쇼의 짤막한 인터뷰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해  진행자를 즐겁게 했던 티파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해  로스엔젤레스에서 자란  미국 시민권자다.  월 스트릿 저널의 동양계 연예담당 기자는 이 두명의 영어실력을  보고 소녀시대의 미국진출 성공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1980년대  SM의 이수만대표가  로스엔젤레스에서 공부할 시절 깨달은 것이 있다. 미국연예계는 영어실력이 없이는 뚫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20년 후 그는  우선  아시아와 유럽에서  성공한 후  그 여력을 몰아 미국을  뚫을  전략을 세웠다.   그 작전이  이제 펼쳐지는 듯하다.  

아시안이나 유럽인들은 본국어 이외에 최소한  영어등의 다른 언어들을 구사하지만  이 교만한  미국인들은 오로지 영어밖에 못한다.  음악계는 특히 영어 아니고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제 세계의 음악 시장은 중국, 일본, 한국을 축으로 하는 거대한 마켓이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스타들이 미국음반계에도 필요하다.  SM의  프리티 코리안들이  철옹성같은 미국연예계에 어느 정도 진입할지는 미지수다. 

한국언론들은  소녀시대가 마치 미국 팝음악계를 접수하는 것처럼  소동을 부리지만,   여기저기 돈만 뿌리다 말 수도 있다.   

정작 멋있는 핸섬 코리안이 이번주에 등장했다.  투스타  한인 장성이  탄생한다.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진급이  지명된 마이클 김 준장이  별 둘을 달기위해  연방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조부모가 하와이 이민 1세이다.  어머니는 독일계.  공군으로  줄곤 복무한  미주한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코리언 아메리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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