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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꾸미는 영화관, 홈 시어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7-21 00:00

홈시어터를 위한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 시장도 형성

2001년 DVD보급과 함께 시작된 홈 시어터(Home theatre) 꾸미기는 전세계적으로 진행형에 드는 유행이다. 캐나다에서는 전체가구 중 약 17%가 홈 시어터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40%가 향후 홈시어터 꾸미기를 희망하고 있다.

홈시어터 유행은 HDTV나 프로젝터와 같은 영상기기, 다채널 스피커들과 DVD같은 재생기기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영화관 같은 분위기 또는 영화감상 분위기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가구나 소품도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홈시어터를 쉽게 구성할 수 있는 HTIB

최근 북미주에서는 ‘HTIB’형 제품이 홈시어터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HTIB는 ‘Home Theatre in a Box’의 약자로 홈시어터를 꾸밀 수 있게 DVD재생기, 라디오 튜너, 서라운드 스피커들과 서브 우퍼가 한 상자 안에 들어있다는 의미다.

보급형 홈시어터인 HTIB는 보스(Bose)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자 소니, 필립스, 파나소닉 등 다른 회사들이 뒤를 이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홈시어터 전문가 케네스 듀건씨는 “HTIB는 홈시어터 고어들에게는 부족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매뉴얼대로만 설치해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IB 가격은 저가형 5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가격차는 스피커의 경우 출력과 재생주파수 범위, DVD나 라디오 튜너 등 재생기의 경우 재생 가능한 채널 수와 재생가능한 음원형식 수와 종류 등에 따라 발생한다.

이중 중시되는 채널은 현장감 있는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듀건씨는 “채널 수는 현장감을 높여준다. 5.1채널이란 것은 스피커 5대와 우퍼 1대를 각각 제어해 소리로 공간감각(3D)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채널수치가 높을 수록 복도에서 걸어가는 발소리나, 산 위에 서서 들리는 바람소리를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널리 보급된 제품들은 5.1채널(스피커5대+서브우퍼 1대)로 최근 시중에는 고가 7.1채널(스피커 7대+우퍼1대)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판중인 대부분 영화 DVD는 5.1채널로 녹음된 것이 아직 대다수이며 HDTV도 5.1채널을 지원하고 있다.

와트(Watt)로 표시되는 스피커 출력수치는 안정적으로 얼마나 큰 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나 고음으로 재생할 것이 아니라면 대다수 HTIB에 포함된 스피커로도 충분하다.

음원형식은 영상물 제작사들의 녹음형식이 통일되지 않아 여러 종류가 난립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북미주에서 시판되는 DVD와 HTIB 대부분은 돌비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일부가 DTS를 지원하고 극소수가 THX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돌비로 녹음됐다고 하더라도 최신 방식인 EX부터 과거에 사용되던 프로 로직 서라운드 방식 등 최소 4가지로 구분되며 DTS나 THX도 각각 2가지 방식이 있어 최신작부터 고전까지 다양한 DVD를 소유한 사람이 음향효과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최신 형식부터 이전 형식까지 다양한 음원형식 재생이 가능한 제품이 권장된다.

한편 일부 HTIB는 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 기능도 갖추고 있다. 홈네트워킹은 집안에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와 연결해 인터넷 서핑, 동영상재생, 게임을 홈시어터상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전용기기는 고가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PC와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홈 네트워킹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PC로 구성하는 홈시어터는 비용면에서 HTIB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널리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화면을 제공하는 기기는 최근 플라즈마TV와 프로젝터가 양분하고 있다. 듀건씨는 “영화관과 같은 분위기는 프로젝터쪽이 강하지만, 고가에서 저가를 지향하는 프로젝터보다 고가 가격대가 형성된 플라즈마TV를 판매업체들이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관 분위기”로 꾸미는 홈 시어터

홈시어터는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릴리 베이어씨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베이스먼트를 실내 운동공간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현재는 운동공간과 홈시어터를 절충하거나 홈시어터로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홈시어터를 위한 인테리어는 기능성을 중시한다. 스피커나 서브우퍼 밑에는 대리석과 고무패드를 설치해 스피커 진동을 막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가급에서는 흡음과 음의 반사를 제어하기 위한 인테리어 기물을 설치한다. 음향판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책장이나 수납장을 잘 배열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울이나 액자 등 쉽게 소리반사를 유발하는 요소들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상 디스플레이 주변은 빛의 방사를 억제하는 무광택 파스텔톤이 주로 권장된다. 프로젝터의 경우 영사막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벽에 비추는 경우도 있는데  영사되는 부분과 배경색 차이가 없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니 주의.

또한 조명배치는 공간을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설치된다. 디스플레이 근처에 화면표시 부분에 직접 비추지 않게 설치되는 조명이 1, 2구간, 3구간은 홈시어터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를 위한 밝은 조명을 설치한다.  시청자 머리 위 부분인 4구간은 조광기가 설치된 백열등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벽에 간접조명과 창문에 암막용 커튼을 설치할 경우 좀 더 극장과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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