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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 “즐기는 야구해야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16 00:00

한인야구 K리 원년 우승팀 씨걸스

씨걸스(Seagulls) 야구단은 2008년 한인야구 K리그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플레이 오프 결승전에서 밴쿠버를 꺾고 우승했다. 상하위 타선 모두 타력이 고르고 안정적인 투수진을 갖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씨걸스가 5개 팀이 겨룬 정기리그에서 시즌 13승 3패의 전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06년 창단한 씨걸스의 투수진은 이경헌과 손영호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를 자랑한다. 여기에다 부산고 출신 이길용은 마무리로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밴쿠버의 추격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또,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좌익수 유정진은 결승전에서 시즌 첫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팀을 이끄는 포수 박승우는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학교 야구선수 출신 안현근은 키 190센티미터에 몸무게가 100킬로그램을 넘는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일품이다.

영광의 원년대회 우승팀이지만 팀 운영에 고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주장 박상우씨는 “3년간 100여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들락거리면서 팀은 발전했어도 2008년 시즌 결승에는 15명의 선수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학생, 특히 어학연수생들은 남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던 탓이다.

박상우씨는 “오늘의 씨걸스가 있기까지는 많은 선후배와 동료들이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때문”이라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즐겁게 야구를 하는 씨걸스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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