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번 총선에서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토론토 주식시장 등에서 가시화되면서, 유권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하퍼(Harper) 총리는 “캐나다의 경제 기반은 건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 대표들은 “경제난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며 맹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를 살펴보면, 보수당에 대한 지지도는 총선 캠페인 첫 주 때보다 최대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네디언 프레스와 해리스-데시마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과 자유당(Liberal) 그리고 신민당(NDP) 의 지지율은 각각 31%, 26%,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도 “경제불안의 여파가 보수당 후보로 나선 김연아(연아 마틴)씨의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김연아씨는 현재 돈 블랙 후보(NDP)와 백중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사회의 한 인사는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의 요구 사항 등을 중앙 정치 무대에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인 서모씨는 “캐나다 정부는 소수민족을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를 한인사회의 저력을 표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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