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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의 미래 장학생 여러분에게 달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6 00:00

밴쿠버 한인장학재단 4일 장학의 밤 행사

밴쿠버 한인장학재단(오유순 이사장)은 4일 제10회 장학의 밤 행사를 통해 장학생 62명에게 8만달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오유순 이사장은 감사의 말씀을 통해 올해 퇴임을 알리고 “동포사회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1999년 설립이래 장학생 369명에게 41만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며 “그간 장학재단을 위해 활동해오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오이사장은 이날 한인장학재단 전직과 현직 이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4일 장학의 밤 행사에서 밴쿠버 한인장학재단 오유순 이사장은 올해로 이사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전 현직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장학재단 활동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UBC법대 백태웅 교수는 이날 주요 연설자로 정치범(1992년 사노맹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 받아 8년 수감생활 끝에 암네스티 인터네셔널(국제사면위원회) 노력으로 완전 사면을 받은 자신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며 수상자들의 사회활동과 참여를 권장했다. 백교수는 또한 “이제 한인사회가 캐나다에서 어떤 입지에 설지 고민할 때”라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수상자 학생 여러분들이 이런 고민에 대해 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덕모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는 “장학재단이 올해로 10번째 장학금을 나눈다는 점은 한인 사회성장을 나타내는 증거”라며 “장학재단을 통해 한인사회는 후대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총영사는 “장학금 수상 학생들이 한국-캐나다 두 사회에서 활약하면서 양국관계를 돈독히 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연아 한인장학재단 이사는 “1세대의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고생을 모르는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우리를 위해 희생한 세대를 존경하면서 앞으로 사회에 나아갈 때 캐나다 안에서 우리의 둥지가 된 한국인 커뮤니티를 생각해 달라”고 축사와 당부를 했다.

2009년부터 한인장학재단을 이끌게 된 김효신 이사장은 감사의 선물을 오이사장에게 전달하고 맺음말을 통해 “한인사회의 노력이 모아져 장학재단이 올해로 10회째 행사를 했다”며 “장학재단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한인사회에 부탁했다. 김 이사장은 UBC커뮤니케이션센터 학술부장으로 같은 대학 한국어학과 로스 킹교수의 부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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