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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면서 함께 지원합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30 00:00

'캠프코리아' 한인 힘으로 개최하는 한국 문화 캠프

캠프코리아’ 2008이 올해로 3번째 캠프를 준비 중인 가운데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28일 행사를 준비 중인 C3소사이어티에 행사경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신용조합 차동철 전무는 “지난 20년간 신용조합이 내려오면서 이제는 젊은 사람에게 투자해야겠다고 방향을 정해 ‘캠프코리아’에 경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멀리 장래를 내다보는 투자 차원에서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기업들이 (캠프 지원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김 C3 회장은 “신용조합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캠프코리아는 한인 2세들이 7세부터 12세 사이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 개최하는 캐나다 스타일의 캠프로, 일정한 테마를 갖고 한국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캠프코리아’가 8월 28일부터 열린다.  한인 2세들을 위해 C3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밴쿠버 한인신용조합이 예산 일부를 지원한다. 왼쪽부터 캠프코리아 교사 김성희씨, 안젤라 맥켄지 C3연락담당, 스티브 김 C3회장, 차동철 한인신용조합 전무, 조은애 캠프코리아 단장, 요리전문가 우애경씨, 김연아씨.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벨카라에 위치한 YMCA캠프 하우디에서 열리는 올해 캠프 테마는 ‘고대 한국의 발견(Discover Ancient Korea)’이다. 조은애 캠프소장(camp director)은 “한국인이 알아야 할 전쟁 영웅 등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전통적인 게임들도 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는 놀이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경쟁(competition) 문화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아동교육 전문가로 캠프에 참여하는 김성희씨는 “삼국시대에 맞춰 고구려의 용맹함, 백제의 유화함, 신라의 화려함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생 5명당 카운슬러 1명이 감독해 진행되는 캠프코리아 프로그램에는 도예가 김정홍씨가 가르치는 도자기교실, 캠프 하우디의 각종 레크리에이션 설비를 이용한 게임 등이 포함된다.

올해 캠프코리아는 조교(CIT)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에 캠프코리아에 참여했으나 올해 참가 연령대를 넘어선 학생들 20명을 CIT로 등록 받아 향후 캠프운영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연아씨는 “아이들에게 씨앗을 심는다는 의미”라며 “조교로 참여하는 남녀 각각 10명의 학생들은 이번에 훈련을 받은 후 16세가 되면 정식 카운슬러로 캠프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코리아는 메트로밴쿠버 한인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해 진행하는 여름 행사로 한국계와 소수이나 타민족 학생들도 캠프에 등록해 함께 한국에 대해 배우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참여 학생들은 메트로 밴쿠버에만 국한되지 않고 타 지역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캠프등록은 100명 모집인원이 찰 때까지 계속 받을 예정으로 참가비는 90달러다.

한편 캠프로고 디자인 콘테스트가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심사 결과는 7월 26일 발표되며, 선정된 학생은 무료로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캠프코리아를 위한 자원봉사 25명은 일찌감치 마감된 상태이나 요리담당자 우애경씨와 함께 캠프에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주방에서 일할 자원봉사자 5명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스폰서도 행사 전까지 계속 모집 중이다. 김연아씨는 “사소한 물품 지원이라도 대단히 감사하게 받고 있다”며 “식품이나 소품, 작은 도구 등이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참고 c3society.org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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