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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이 보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25 00:00

네이션스컵 조 추첨..포르투갈·피지·중국과 같은 조

'작은 월드컵’으로 불리는 네이션스 컵(Nations Cup) 축구대회에서 한인 대표팀이 4강 진출을 노려볼만하게 됐다. 23일 실시된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피지, 중국 등과 3조에 편성됐다.

축구 전문가들은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최대의 난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피지와 중국도 결코 무시 못할 전력이지만 아무래도 한 수 아래.

네이션스 컵에 출전할 한인대표팀의 김종찬 감독은 올해 대회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인대표팀 사령탑, 왼쪽부터 이두희 코치, 김종찬 감독, 안성준 총무.

지난 11일부터 합동훈련에 들어간 한인대표팀도 해볼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김종찬 감독은 “선수단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면서 “올해는 기필코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준영, 이준오(이상 NSU), 이경래(FC ZD), 이용준(홀리 윙스), 박조쉬(카리부), 정호태(FC 키카)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활약도 크게 기대된다. 또, 3일간 조예선, 4강전, 결승전을 모두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과 팀워크가 중요하다.

한인 대표팀은 2006년 대회에서는 3패로 예선 탈락했고 2007년에는 아르헨티나와 비긴 것이 유일한 성적이다. BC한인축구협회(회장 송홍섭)은 대회기간 중 한국팀을 성원할 응원단도 별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올해로 29회를 맞는 네이션스 컵은 서부캐나다 아마추어 축구의 최고봉을 겨루는 대회다. 사진은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경기 모습.

[키워드] 네이션스 컵

네이션스 컵은 서부캐나다 아마추어 축구의 최고봉을 겨루는 대회다. 작고한 제프 펜니스턴(Geoff Penniston)이 1979년 창설한 대회는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올해로 29회를 맞는다. 대회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리치몬드 소재 휴 보이드 종합운동장(Hugh Boyd Complex)에서 열린다.

캐나다 이민사회의 출신국가와 민족의 명예가 걸린 축구대회는 지난해 이탈리아가 우승컵을 안았다. 2001년과 2002년에는 독일이 연속 우승했고 전통의 축구 강국들이 우승을 도맡아 왔다. 참가 선수가운데는 각종 축구클럽에서 활동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캐나다 국가대표를 지낸 랜디 사무엘(Samuel), 데이비드 노만(Norman), 존 캐트리프(Catliffe) 선수도 모습을 보인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16개국이 출전한다. 경기방식은 4개조로 나눠 조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진출한다. ‘죽음의 조’는 잉글랜드, 독일, 스코틀랜드, 캐나다가 한 조를 이룬 2조. 여기에다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인도가 같은 조로 편성된 4조도 만만찮은 ‘시련의 조’가 될 전망이다. 1조의 이탈리아는 그리스, 퍼스트 네이션스, 카리브와 붙어 이변이 없는 한 4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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