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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설 갖춘 비즈니스 종합서비스센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9 00:00

창업네트워크/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 대표 유기만씨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는 여행자들과 별도의 사무실을 두지 않고 일하는 프리랜서들이 간편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제반 업무시설을 모두 갖춘 비즈니스 종합서비스센터다. 기존의 PC방 형태에 프린터, 스캐너, 팩스, 복사기 등 사무용 기기를 갖추고 ‘Fedex’와 국제우편, 캐나다 우편, 메일링 서비스 등을 해주는 것이 일반 PC방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12시간 근무시간이 긴 것이 어려움인 반면, 부부나 동업형태의 파트너 십 운영을 하면 큰 투자 없이 수입이 쏠쏠하다. 5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인수하게 된 유기만씨는 성수기인 요즘도 주말 파트타임만 두고 혼자 운영하고 있다. 

◇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을 인수해 처음 고전을 겪었던 유기만 씨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품목을 다양화 시키는 노력으로 5년이 지난 지금 큰 돈을 벌진 못해도 큰 지출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종합서비스센터

컴퓨터 15대, 메일링 박스, 팩스, 복사기를 비치한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는 업무용 빌딩이 밀집 된 랍슨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해 밴쿠버를 찾아 오는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맨들이 주 고객. 간단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여행객들이나 별도의 사무실 공간이 없는 다운타운을 무대로 일하는 프리랜서들이 단골이다.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싱글인 사람이 운영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직원을 채용하기에는 작은 공간의 매출 한계가 있어 쉽지 않고, 큰 수익은 없어도 부부가 운영하기에 알맞은 업종인 것 같습니다.”
이메일을 받고 보내는 것 외 팩스 송수신, 스캔 등 모든 업무를 한 자리에서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처리 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제반 시설을 갖춘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는 5년 전 유기만씨가 인수했다. 유씨는 기존의 PC방형태로 운영되고 있던 업태를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비즈니스와 연관성 있는 서비스를 하나씩 추가시켜 현재의 종합비즈니스 형태로 발전시켰다. 

컴퓨터 지식과 생활영어 필수

세계각국의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비즈니스 센터는 생활영어와 컴퓨터 지식이 필수. 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은 일반 PC방과 달리 대부분 업무 처리를 위해 이용하는 고객이 많은 이곳은, 고객들이 급한 업무 처리에 곤란을 겪지 않도록 주인이 즉석에서 도움을 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최대의 관건. 또 주인의 이런 능력이 곧 타 비즈니스 센터와의 차별화가 된다.  
“E-메일을 주고 받고 인터넷 서핑을 하는 수준이상의 컴퓨터 지식과 원리,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손님들의 불편함을 바로 해결 할 수 있고, 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급한 전송이 필요한데 고장이 나거나 프로그램이 엉켜 전송이 늦어지면 다음에 그 손님은 찾아오지 않죠. 또 인터넷 사용고객은 시간이 돈입니다. 최대한 빈자리 없이 빠른 회전이 매출과 직결되는데 간단한 잔고장에도 사람을 부르면 경비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기술자가 오는 시간 만큼 손해죠.”
컴퓨터 수리 전문가인 유씨는 하루 영업을 시작하기 전 컴퓨터를 작동시켜 이상 유무를 확인, 영업시간 중에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 한다.
“보통 24시간 문을 여는 한국에서는 PC방의 가동률이 30%이상이면 괜찮은 것으로 보는데 밴쿠버에서는 야간에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료와 가동률이 더 높아야 한다”는 게 유기만씨의 계산. 그러나 영업시간이 짧고 인구 밀집도와 인터넷 이용률이 한국을 따라가지 못하는 밴쿠버에서 타산을 맞추려면 이용요금 조정과 최대한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이 관건이다.    

서비스 범위 확대와 다양화로 위기 탈출

유씨도 창업 초기 비수기의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터넷, 팩스 송수신, 복사 등 일반적인 서비스에 사진 인화, CD 제작, 디지털 카메라 뷰, 메일박스 렌탈, 1주일 1개월 단위로 대여 기간을 세분화 해 컴퓨터를 대여하고 수리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화 시키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를 모두 이겨냈다.     
현재 비즈니스 플러스(Business Plus) 주요 서비스 가운데 ‘Fedex’를 이용한 메일링 서비스는 고객이 여행이나 출장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집으로 오는 메일을 여행지로 발송해 주는 것으로 싱글이 많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이점을 잘 살린 대표적인 서비스 품목. 이렇게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 내어 서비스 범위와 질을 높여 같은 업종의 타 업소보다 이용요금을 높인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임대료와 주말 파트타임 인건비가 지출의 대부분

성수기인 최근 하루 평균 150명에서 200명 선. 700스퀘어피트 크기의 한달 임대료는 3800달러가 지출된다. 크기에 비해 면적당 임대료가 다소 높은 편. 그러나 이 금액은 다운타운 랍슨 지역에 위치한 1층 매장이라는 점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그밖에 지출은 주말 파트 타임 직원의 임금이 전부. 팩스 송수신은 1회 기준 75센트, 프린터는 25센터, 스캔 90센트, 컬러 프린터는 1달러를 받고, 선불카드제와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 비수기에도 단골 고객이 많아졌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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