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한인축구협회(회장 송홍섭)이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하는 2008 춘계 한인축구대회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0일부터 펼쳐질 예선 2주차 경기는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자존심 대결이 많다.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시련의 조’로 불리는 C조와 D조 경기.
C조에서는 우승후보의 하나였던 ‘밴 11’과 ‘FC 키카’가 8강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8강 탈락의 기로에 선 양팀은 지난 주 ‘카리부 스트라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역전패 당한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FC 키카’ 박정일 감독은 “밴 11 팀과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이라 한편으로 부담스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제골을 어느 팀이 넣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박현진, 이진우, 허성관 선수의 선전을 기대했다.
또, ‘밴 11’ 전윤창 감독은 “예선 첫 경기는 너무 조심스럽게 운영하다 골을 못 넣었지만 ‘키카’와의 경기에는 정운영 선수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쪽 날개의 발이 빠른 ‘키카’ 공격수를 어떻게 잡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D조 또한 패기와 관록이 맞선다. 국가대표 출신 김종찬 감독이 이끄는 ‘리베로’는 자칫하면 예선 탈락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우길 선수는 “선수단 모두 헤리티지와의 경기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결장했던 박우진 등 3명이 10일 경기에는 전부 출전한다”고 말했다. 골 감각이 뛰어난 주장 이두희 선수의 파괴력이 얼마나 발휘 될지도 관심거리.
‘FC 헤리티지’ 이광수 감독은 의외로 여유가 있다. 이 감독은 “연습 경기를 통해 리베로의 전력을 면밀히 파악했고 이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승리를 낙관한다”면서 “패기로 뭉친 젊은 선수들이 노련한 ‘리베로’를 충분히 격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FC 헤리티지’는 지난 주 ‘리베로’와 비긴 ‘밴유 사커’를 3:2로 꺾으면서 사기가 한층 높아졌다.
신생 축구단의 초반 돌풍이 거센 한인축구대회 춘계리그는 다음주까지 조예선전을 모두 마친 뒤 24일부터는 8강전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BC축구협회 홈페이지(www.bcksa.com)에서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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