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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하키, 6회 연속 올림픽 출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5 00:00

빅토리아 최종 예선 마지막 이탈리아와 5대0

5월 4일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 예선전 최종경기에서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감독유덕)이 이탈리아를 5대0으로 꺾고 6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충세 단장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 4월 26일 우루과이를 맞은 첫 경기에서 10대0으로 1승을 따낸 후 27일 말레이시아를 5대0, 29일 이탈리아 5대0, 5월1일 아일랜드 5대1, 3일 홈팀인 캐나다를 5대0으로 대파, 4일 오후 열린 이탈리아와의 최종경기에서 다시 5대0으로 승리, 가볍게 출전권을 따냈다.

6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시싱식 후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교민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중앙 선수들을 중심으로 왼쪽 첫 번째 최충수 단장, 교민 민경철씨, 오른쪽 한진수 코치, 유덕 감독(중앙 모자).

 이날 대표팀은 경기시작 3분만에 9번 박미현 선수가 때린 강슛이 골문을 가르며 선취점을 올린 지 2분만에 다시 7번 이선옥 선수와 12분 서혜진 선수, 김성희 선수, 김종은 선수로 이어진 연속 득점은 전반 23분만에 5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이탈리아를 따돌렸다.

후반전에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 온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 주전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염려한 유덕 감독의 전략에 따라 주전선수 교체 후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88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무대에 우뚝 섰던 여자하키국가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이다.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유학생들과 교민들의 모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첫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경기 3골)을 기록하는 쾌거와 최종경기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 통산 7골을 기록한 박미현 선수에게 돌아갔다. 최다득점상은 예선전 경기 통산9골을 터뜨린 12번 김종은 선수가 받을 예정이었으나 김 선수의 3골을 박미현 선수의 득점으로 착각한 경기진행본부의 실수로 박미현 선수가 수상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이탈리아와 펼친 예선전 최종 경기는 시작 2시간 전 1000여 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되는 등 한국 여자필드하키 대표팀의 인기는 홈팀 캐나다를 압도했다. 특히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현수막을 제작해 오는 등 빅토리아 한인회(회장 유현자)와 교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서 펼친 응원도 이번 경기의 승리에 한 몫을 차지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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