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춘계 한인축구 대회가 예선 초반부터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주인공은 지난해 창단한 카리부 스트라이커스(Cariboo Strikers).
3일 열린 C조 예선에서 카리부는 후반 김태석의 황금 같은 결승골로 2007 추계대회 우승팀 ‘밴 11’을 2:1로 물리쳤다. 이튿날에는 춘계대회 준우승팀 ‘FC 키카’를 3:2로 격침시켰다. 전반까지 1:0으로 뒤지던 카리부는 후반 들어 김현중, 박종준, 양준희가 3골을 몰아넣으며 대어를 낚았다. 선수단 전원이 투혼을 발휘한 카리부 스트라이커스는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면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우승팀 홀리 윙스를 포함한 18개팀이 출전한 2008년 춘계 한인축구대회가 예선부터 거센 돌풍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은 리베로와 밴유 사커의 경기 |
D조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던 ‘리베로’가 ‘밴유 사커’와 2:2로 비겼다. 리베로는 후반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역전까지 허용했으나 이두희 선수의 동점골로 체면을 살렸다. 또, 김력찬이 분전하고 있는 ‘밴유 사커’는‘FC 헤리티지’에 덜미를 잡혔다. 이광수 감독이 이끄는 ‘FC 헤리티지’는 이수국, 이승호, 함상우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밴유 사커’를 3:2로 꺾었다.
우승후보 ‘홀리윙스’ ‘얼리버드’ 순항
A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홀리 윙스’가 ‘NSU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따돌렸고 B조에서는 ‘얼리 버드’가 ‘FC 리오넬스’에 2:0으로 완승했다. E조에서는 ‘FC ZD’가 ‘밴 91’을 3:2로 이겼다.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지켜 본 축구 관계자들은 지난 대회보다 각 구단의 전력이 한층 강화돼 예상 밖의 결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수비가 탄탄하고 골키퍼가 안정적인 팀은 우승으로 가는 길이 평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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