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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공항 소매치기 주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9 00:00

현금, 여권 분실사고 잦아

지난 25일 밴쿠버 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입국하려던 정모씨는 망연자실했다. 공항주차장에서 깜짝하는 순간 가방을 도난 당한 것이다. 가방에는 3만달러 상당의 여행자 수표와 여권 등 중요한 물품이 들어 있었다. 다행히 여행자 수표는 모두 분실 처리했으나 여권과 일부 서류가 문제였다.

분실센터에 유실물신고와 함께 공항 경찰에 도난신고도 했다. CCTV로 확인한 결과, 공항내부까지는 잃어버린 가방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CCTV 촬영이 되지 않는 공항 주차장에서 분실한 것이 분명했다.

순간, 주차장 부근에서 무리를 이뤄 서성거리던 그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직감이 스쳐갔다. 공항에서 도난사고를 당하는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데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민자들이 긴 비행시간을 거치고 이민부 입국심사를 통과하는 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상태를 노린다는 느낌이 짙었다.

정모씨의 가족들은 비슷한 피해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쉬쉬해온 피해자들의 사례를 수집해 담당 수사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밴쿠버 총영사관도 사건 수사협조는 물론 여행자와 이민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통상부 국가별 안전정보에는 캐나다의 치안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등 대도시에는 절도, 강도 사건 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고 여행객들을 노리는 절도, 소매치기 사건 등도 증가추세에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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