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세 소프라노 오진아씨(Gina Oh 32, 사진)가 2월 북한 평양무대에 선다. 오진아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이틀 전인 14일 공연하며 모두 3곡의 아리아를 부르게 된다.
드브로작의 ‘달의 노래’(Song to the Moon), 푸치니의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얼음장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Tu che di gel sei cinta) 등이다. 오씨는 평양공연과 관련해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으며 단지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아씨는 1975년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한 이후 10살까지 바이올린을 배웠으나 16살부터는 성악으로 방향을 바꿨다. 미국 보스톤 소재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의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재 몬트리올 대학 박사과정에 있다. 밴쿠버 오페라단(OIS touring ensemble)의 단원인 오씨는 한국에서의 음악활동도 희망하고 있다.
내달 평양공연에는 오씨외에 한국계 캐나다인으로는 피아니스트 지니 정(Jeanie Chung)도 동참한다. 또,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예정대로 26일 동평양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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