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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새로운 도약 이루는 보람찬 한 해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1 00:00

존경하는 캐나다서부지역 동포 여러분, 200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저는 부임 후 처음으로 동포 여러분과 함께 새해 아침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늘 행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희망차고 보람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해에도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사회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많은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우선, 밴쿠버 나아가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사회가 민간외교차원에서 이룩한 큰 업적으로 기록될 ‘한국전 참전기념비’가 7월 건립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모국과 캐나다 서부지역의 한인사회가 캐나다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지고 있던 마음의 빚을 다소나마 덜고 양국간 우의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쾌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밴쿠버 지역에서는 6월 ‘한인문화의 날’ 행사와 10월 ‘한인 장학의 밤’행사 등 다양한 연례행사들이 주류사회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캘거리와 에드몬튼 지역에서도 8월 ‘캘거리 한인의 날’ 행사와 ‘에드몬튼 헤리티지 한국관 운영’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렸습니다.

사스캐채원 지역에서는 경제개발 붐을 타고 한인 동포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동포사회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광역밴쿠버의 대표적 교통라인인 캐나다라인에 투입될 모국의 현대로템사 제작 무인전동차가 공개되었습니다. 최첨단 기술로 제작되어 현지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이 전동차가 2009년말부터 밴쿠버지역을 힘차게 달리게 되면 우리 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자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는 이 기회를 빌려 그 동안 모국과 캐나다 서부지역 동포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동포 여러분, 캐나다 서부지역 우리 동포사회는 BC주에 약 7만, 알버타주에 약 3만이라는 양적 성장을 이루었고 성장추세는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적 성장이 따르지 않는 양적 성장만으로는 동포사회의 발전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주류사회나 타 민족사회와 견줄 수 있도록 밖으로는 주류사회의 정치ㆍ경제, 사회ㆍ문화 등 각 영역에 적극 진출하여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안으로는 양보와 단합의 미덕이 넘치는 성숙한 한인사회가 되어야 만이 캐나다라는 다민족사회에서 우리 한인사회가 굳건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부임 후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연말 송년회의 참석을 계기로 동포 여러분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동포 여러분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에서 가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인사회가 머지않아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면모일신의 자세와 정신을 가진다면 그러한 시기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동포 2, 3세들이 7700만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갖도록 한국어 교육과 민족문화의 진흥에도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2008년에도 동포 여러분 개인적으로나 동포사회 전체차원에서 좋은 결실의 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 총영사관은 새해에도 한국과 캐나다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해나가는 한편, 동포 여러분의 현지 사회 정착, 진출과 민족 정체성 확립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새해에 동포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밴쿠버 총영사 서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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