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주 밴쿠버 총영사(사진)가 29일 이임한다. 지난 2004년 9월 부임한 최충주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본부 근무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파견 교수로 내정됐다.
최충주 총영사는 21일 이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대과 없이 임기를 마치고 떠날 수 있게 된 것은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밴쿠버 동포사회가 나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세운 것이 가장 흐뭇하다”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지고 있는 빚의 일부를 갚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충주 총영사는 “임기 중 현지 정치, 경제 문화계 지도층 인사와 접촉하면서 한국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이해를 도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친한파, 지한파 인사의 영역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닦는데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BC주 콜린 한센 장관이 방한(訪韓) 이후 한국의 잠재력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제 통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BC주와의 경제협력관계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충주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위상에 걸맞은 활동은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혔다. 특히, “1.5~2세가 주축이 되고 주류사회에 적극 진출해 가교역할을 맡는다면 한인사회의 모습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다.
한편, 최충주 총영사의 후임에는 고위공직자 인사교류차원에서 기획예산처 출신 서모씨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인사동정]
이황로 영사 이임
밴쿠버 총영사관 민원담당 영사로 활동해온 이황로 영사는 신설되는 니카라과 대사관으로 발령 받았다. 이 영사는 밴쿠버 총영사관의 영사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외교통상부가 자체 실시한 ‘재외공관 영사민원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밴쿠버 총영사관은 20005년 6위, 2006년 8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황로 영사의 후임에는 이우성 영사가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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