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8월 1일부터 2박3일간 일정을 무사히 끝냈다. 어린이들에게 사찰 생활의 체험과 부모를 떠난 공동생활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해마다 방학 때 열리는 사찰체험 프로그램은 포교와 교육의 효과가 있다.
서광사의 2007년 여름방학 사찰체험 ‘템플 스테이(Temple Stay)’에는 미국 시애틀 정각사에서 찾아 온 어린이 6명을 포함해 26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서광사 내에서 함께 생활했다.
4살부터 참석할 수 있는 이 ‘절 체험’ 프로그램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 예불과 한 톨의 밥알이나 한 모금의 물도 남기지 않아야 하는 아침 발우 공양, 연등 만들기, 탑 돌이, 소원나무 만들기 등 어른들과 똑 같은 일정의 강행군이었지만 회향식에서 아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해부터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김윤훈(14살), 윤소희(13살), 김우현(10살) 어린이 등 26명의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 3회 템플 스테이’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회향식을 끝냈다.
내년에도 문을 열 예정인 서광사 ‘템플 스테이’는 어린이들에게 불교 생활의 체험과 공동체 삶에서의 실천을 일깨우는 교육적인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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