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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상담은 돈 버는 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2-22 00:00

2막 인생 창업과 취업...그레이트밴쿠버 파이낸셜 이병상씨

이민은 곧 새로운 2막 인생의 시작이다. 반환점을 돌아선 인생의 후반전이 낯설고 물선 땅에서라는 것 자체가 불안한 외줄타기 같다. 하지만 안전한 길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택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병상씨(사진, 50)가 ‘시대의 조류’라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밴쿠버에 정착한 것은 2004년 3월. 도착 다음날로 한 이민자 봉사단체를 찾았다. 기왕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해보자는 뜻에서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는 작은 가게를 인수할 생각이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잡았다. “급한 마음에 덜컥 사업부터 시작하기 보다 영어공부도 하면서 한 일년 지켜본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과 함께 소개 받은 것이 보험중개인.

 한국서 은행경력만 21년, 외환위기(IMF)이후에는 신탁상품개발팀장을 맡았던 이병상씨는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캐나다 금융시장을 체득하기 시작했다. 헤리티지 교육적금의 사내교육에 참가한 후 협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적금 판매자격을 취득했고 생명보험대리인교육과정(LLQP)과 주정부시험을 연달아 통과했다.

 “투자와 보험 상품은 자본시장의 양대 축”

 캐나다의 생명보험은 한국과 달리 본인의 노후설계나 유산설계에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저축수단이 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이병상씨는 “자본시장의 양대 축인 투자와 보험 상품을 활용하면 모든 개인별 필요에 따른 금융설계가 가능하며 이 일을 본업으로 해도 좁은 한인사회에서 5년, 10년 후에도 남에게 손실을 끼친 다던지 해서 욕 먹거나 도망 다니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며 웃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이민생활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늘리고 지키면서 본인의 노후나 위기에 경제적으로 대비하는 많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더욱이 많은 분들이 여유자금이나 노후대비 자금을 그냥 은행에 방치(?)해 두는 현실을 보고 오랜 기간 금융기관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기로 결심했다.

2005년 1월부터 시작한 금융세미나는 올해까지 모두 8차례. 한달여 간의 준비를 거친 첫 세미나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당일 흔치 않은 폭설이 내렸으나 그 와중에도 10여명의 동포들이 찾아줬다. 물론 본인은 독감에 걸려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RESP’와 ‘RRSP’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이후 안전한 투자로서의 세그펀드(Segregated Fund: SF), 투자와 보험을 활용한 노후설계와 유산설계, 이민자들이 꼭 알아야 할 연금, 조세, 상속, 보험, 금융제도를 안내하면서 동포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음의 평화를 드립니다”

마침내 그는 “고객의 자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금융서비스(One-Step)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로 ‘그레이트 밴쿠버 파이낸셜(Great Vancouver Financial Ltd)’을 설립,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수없이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받으면서 “성공보다는 사회에 책임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한다”는 그는 “캐나다 금융상품의 특성은 전자제품으로 치자면 표준형과 주문형의 차이”라고 했다.

표준형은 불필요한 부분이나 본인의 형편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별도로 추가 구입해야 하는 등 이중부담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조립형은 상품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가와 상의하는 일은 돈 쓰는 일이 아니라 결국에는 돈 버는 일이 된다. 반면, 금융상품은 전자제품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상품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도덕성을 지닌 고도의 훈련된 전문가만이 제대로 된 금융상품을 추천을 해 줄 수 있다.

그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용 수익률이며 좋은 상품이라는 것은 매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 아니라 ‘9.11’과 같은 예측 못한 사항이 발생하더라도 매년 고르게 수익률을 내는 상품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위험관리와 개인별 투자성향에 따른 상품 포트 폴리오의 정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 보험은 예기치 못한 위기사항에서 가족을 경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므로 보험료와 보험금액 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되는 상품과 어떠한 경우에도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상품설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병상씨는 “힘들고 어렵게 결심하여 시작한 이민생활에서 소중하게 모은 한푼, 두푼을 안전하게 늘리고 든든하게 지켜드림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하시는 일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마음의 평화’를 드리는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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