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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인생 창업과 취업] 대륙을 달린다 '트럭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1-18 00:00

'사무엘 트럭킹(Samuel Trucking)’ 대표 앤써니 최

이민은 곧 새로운 2막 인생의 시작이다. 1997년 캐나다 이민이후 밴쿠버에서 벤지네 운전학교를 운영해온 앤써니 최(Anthony Choi, 53)씨는 ‘성실성’ 하나를 최고의 밑천으로 맨손 창업에 나섰다. 대형 트럭하나만 갖추고 발로 뛰는 사업 ‘사무엘 트럭킹(Samuel Trucking)’은 운전학교를 통한 사업현장의 실전경험도 최대로 활용했다.

 최사장은 “2~3년전만 해도 경험이 없는 초보운전자가 취업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는 모든 트럭 회사들이 ‘운전사 구함’ 광고를 트레일러에 붙이고 다닐 정도로 운전사 부족사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때라고 했다. 운전사 부족의 원인은 은퇴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이후 귀국한 많은 젊은 이들이 트럭운전을 시작했는데 이제 그 사람들이 은퇴를 시작해서 미국, 캐나다의 트럭 운전사 부족이 심각해 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최사장은 트럭킹 사업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회사차를 운전하는 회사운전사로 시작해서 트럭 운전사, 회사 오너로 영역을 키워 나갈 수 있고 일은 개별주문, 장기계약, 인터넷 주문을 통해서 연결되는데 다양한 선택이 넘치고 있어 스스로 쉬겠다고 하지 않는 한 일이 없어 쉬는 일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트럭운영/관리, 운전사 관리, 인터넷, 미국/캐나다 안전규정 등 기본적인 사업운영 정보만 숙지하면 간단히 운송회사로 등록하고 사업을 할 수 있고 개인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많은 회사들도 친구 또는 가족들과 개인 집에서 전화, 컴퓨터 등만 놓고 조촐하게 시작했던 회사이고 지금도 성장중인 트럭 10대 이하의 소형 회사가 많다”고 밝혔다.

수익성도 뛰어난 편이다. 일과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회사차를 운전하는 회사 운전자의경우는 월 3000달러 정도로 시작해서 4000달러까지 받으며, 오너 오퍼레이터의 경우는 월 6000~8000달러정도의 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사장은 밴쿠버에서 미국 LA를 왕복 운행하는 오너 오퍼레이터의 경우를 예로 들어 “1회 운송비 4000달러에 연료비, 보험료, 배차비 등 각종 비용 2340달러를 제한 순수입은 1660달러 정도가 발생하고 매월 4주 운행할 경우 6000달러 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한가

힘들고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사장은 “멕시코계는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도 운전하는 분들이 많다”고 웃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나 조직에 간섭을 받으며 일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음악, 사진 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험을 통해서도 담력이 생길 수도 있지만 8만파운드의 커다란 트럭을 운전하는 일이니 만큼 배짱이 크신 분이면 더 좋다”고 했다.

 “회사트럭 운전사로 시작해서 신혼 때 부부가 같이 다니다가, 아이가 생기면 부인은 가정에 남아 아이를 키우며 컴퓨터와 배차 업무를 관리하고, 계약자가 생기고 트럭이 늘면 오너 오퍼레이터와 회사 운전사들을 고용하고 부부가 같이 회사를 운영하며 키워나갈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에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레이 오프나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중년에게도, 경제성이 떨어지는 스몰 비즈니스, 리얼터 면허에 매달리는 것보다 나은 대안으로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물론 경제성과 전망도 좋은 사업이지만 중간에 포기한 경우도 있다. 공통적인 문제는 본인, 가족들의 외로움이다. 트럭 운전은 하루종일 혼자 일하고 먹고 자야 하는 날이 대부분이고 대화도 10분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외로움 문제는 애써 시작한 일을 포기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을 정하기 전에 가족들과도 충분히 상의하고 본인 스스로 여러모로 고려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처음부터 너무 장기간 계속 운전 하는 것 보다 2~3일, 4~5일, 10일이상으로 늘여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동부나 미국 눈 많은 지역으로 가기보다 눈이 없는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주 운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사장은 “편하고 쉬운 일로 시간과 건강을 낭비 하는 것 보다, 미래의 비전을 가지고 박차고 일어서는 교민들이 많이 나와서 캐나다, 미국, 멕시코 고속도로 어디에서나 한국인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트럭운전사가 되려면

트럭 운전을 하려면 1종 (Class 1) 운전면허가 필요하며 3년 이상의 5종 운전면허(한국 경력 포함) 경력자면 3주 정도의 이론 실기 교육 후 응시해서 취득 할 수 있다. 합격률은 97%로 아직 어려운 시험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느 운전학교를 선택하느냐, 몇 번 응시 하느냐에 따라 2000~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ICBC의 시험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것만을 확인 하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후진 주차, 프리웨이, 마운틴, 복잡한 시가지 운전, 국경 세관 통관, 페이퍼 워크 등의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현재 일하고있는 10여분의 한국인 운전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취업과 트레이닝을 돕고 있다. 최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사무엘 트러킹도 현재 운전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무경험자도 환영한다. 문의전화 604 - 788 - 5216 

트럭의 종류와 비용

트럭은 용도에 따라 단거리용, 침대 하나짜리 중거리용, 침대 두개짜리 장거리용, 그리고 집에 들어가도 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시설은 갖춘 디럭스형으로 나눌 수 있다. 새차의 경우 13만달러에서 3만달러를 다운 페이할 경우 월 모기지 비용은 1800달러 정도가 든다. 대륙 횡단 등은 새차로 하는 것이 바람직 하고 캘리포니아 정도의 장거리도 5년 안쪽의 중고차는 되어야 경제성이 있다. 가격은 3 ~ 5만달러 정도. 일반적으로 100만킬로미터 이상 주행한 차는 정비 비용이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차량 구입 가격이 내려가면 정비 비용이 증가한다고 봐야 하고 차의 감가상각비용은 월1000달러 정도 계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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