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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 “韓 매장 5년 내 150개 낸다”

이민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12 08:09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앞 ‘어반 하이브’에 플래그십 매장
14일 1호점 열고 28일 선릉역에 2호점
아메리카노 4000원, 라떼 4600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팀홀튼 1호점./이민아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팀홀튼 1호점./이민아 기자

캐나다의 커피 전문점 팀홀튼이 한국에 첫 플래그십(대표) 매장을 열면서 5년 내로 한국에 직영점을 150개 이상 내겠다고 12일 밝혔다. 다수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한국 시장에서 커피 뿐 아니라 도넛과 샌드위치 등 다양한 먹거리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팀홀튼은 서울 강남구 신논현 ‘어반 하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인 비케이알(BKR)의 황미연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논현역 1호점을 시작으로 28일에 2호점 선릉역점을 열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15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BKR은 버거킹 코리아의 운영사다.

팀홀튼은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선수 팀 홀튼이 1964년 시작한 커피 전문점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5700개 이상의 매장을 냈다. 팀홀튼은 연간 400억달러(약 5조3300억원)의 매출을 내는 RBI의 자회사다.

한국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팀홀튼이 아시아에서 일곱 번째로 진출한 국가다. 팀홀튼은 신논현역 일대의 랜드마크인 어반 하이브에 플래그십(대표) 매장을 열고 한국에서의 영업을 시작한다.

황 전무는 이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적용된 드라이브 스루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매장 모델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향후 팀홀튼을 가맹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그는 “아직 결정한 사항은 없다”며 우선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피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 진출하게 된 이유로는 한국 소비자들의 커피 선호를 꼽았다.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한국 시장을 성숙한 시장으로 바라본다면 진출해서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한국 시장을 그만큼 많은 수요가 있는 시장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팀홀튼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했다.

다른 국가의 팀홀튼 매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커피 메뉴들인 더블더블, 아이스캡, 프렌치바닐라 등 시그니처 메뉴가 한국 매장에서도 출시된다. 또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메이플 크림과 메이플 플레이크를 얹은 메이플 라떼를 포함한 총 46종의 커피 음료도 출시된다. 각종 음료들과 총 22종의 도넛, 샌드위치 등 제조 메뉴 기준 약 90개의 메뉴가 출시될 예정이다.

팀홀튼에서 판매하는 도넛./이민아 기자
팀홀튼에서 판매하는 도넛./이민아 기자

팀홀튼은 커피와 함께 도넛과 멜트(파니니 기계로 누른 따뜻한 샌드위치)를 매장에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메이플이 아이싱된 도넛인 ‘메이플 딥’이 대표 메뉴다. 또 ‘메이플 치즈 멜트’와 ‘메이플 햄앤치즈 멜트’, 치킨과 매콤한 스리마요 소스를 더한 ‘크리미 스파이시치킨 멜트’ 등 한국시장 특화 3가지 메뉴가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팀홀튼 커피 가격대는 스타벅스나 여타 프랜차이즈보다 소폭 저렴하다. 미디엄 사이즈 기준 ▲브루 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 라떼 4600원으로 책정됐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저렴한 커피 메뉴인 ‘오늘의 커피’는 4200원, 카페 아메리카노는 4500원이다. 이과 비교해 팀홀튼 커피 가격이 약 300~500원씩 낮다.

팀홀튼은 1호점의 매장 디자인을 ‘웜 웰커밍(warm welcoming)’을 주제로 잡았다. 캐나다의 대표 상징인 단풍 나무, 자연 친화적 마감재, 따뜻한 공간 연출, 메이플 모티브의 다양한 천정 조형물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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