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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돈 걱정에 은퇴 후 삶 불안감 커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2-05 13:30

저축할 여력 부족하고 은퇴할 자신 없어
“본인 상황에 맞는 재무 계획 미리 세워야”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은퇴 이후 재정 상황에 대한 캐나다인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TD 은행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3%가 원래 계획했던 시기에 은퇴를 할 자신이 없으며, 71%가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의 최근 조사에서도 55세와 64세 사이의 캐나다인 중 절반이 넘는 55%가 저축한 돈을 은퇴 이후 모두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활 스타일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불안감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TD 은행 저축·투자 부문의 팻 자일스(Giles) 부회장은 경제 위기로 인해 많은 캐나다인들의 재정 상황은 악화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저축과 지출에 대한 우선순위 균형을 맞추고 본인 상황에 맞는 재정 계획을 가져야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캐나다인은 RRSP(노후연금)TFSA(비과세 예금)를 비롯한 저축 프로그램에도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TD의 조사 결과 47%의 응답자가 올해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으며, 이 중 46%는 생활비 상승이 저축을 하지 않은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또한 54%의 캐나다인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목표에 맞는 맞춤형 재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답했다.

 

자일스 부회장은 재무 계획을 세우기 위해 특정 금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잘못됐다저축을 하는 이유가 노후 자금 마련이든 단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든, 저축이나 투자를 시작하기에 너무 적은 금액이란 없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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